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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수원서 ‘총성 없는 전쟁’ 시작

경기도 정치 1번지 ‘후끈’
수원갑 김승원 vs 이창성
수원을 백혜련 vs 정미경
수원병 김영진 vs 김용남
수원정 박광온 vs 홍종기
수원무 김진표 vs 박재순

민주당 “완승” vs 통합당 “역전”
특례시 등 현안 들고 총력전

26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에서 ‘5-0’ 완승을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역전을 목표로 한 미래통합당 후보간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통합당은 수원갑 현역 국회의원인 이찬열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이창성 후보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집중 포화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수원갑은 민주당 김승원 전 청와대 행정관과 통합당 이창성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수원을에서는 검사 출신간 대결로 민주당 현 백혜련 국회의원과 통합당 정미경 전 국회의원 접전을 벌이며, 수원병은 민주당 현 김영진 의원과 통합당 전 김용남 의원이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정은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에 맞서 통합당은 젊은 신인인 홍종기 변호사가, 수원무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에 통합당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이 도전한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5석을 모두 석권했던 민주당은 이번에도 여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원팀 선대위’을 구성하고 공동의 공약을 제시하며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원팀은 수원특례시 추진, 군공항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통합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수원갑에서는 김용서 전 수원시장이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고, 경선에 참여했던 이찬열 현 국회의원과 최규진 전 도의원 등이 선거 캠프에 참여해 필승을 다지고 있다.

또 전현직 시의원 등 지역 내 보수세를 이창성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

장안구 지역은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 열풍’이 불었을 당시에도 몇몇 투표소에서 보수당 표가 더 많이 나오기도 했다는 점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수원정 지역은 미래통합당에서 41세의 젊은 신인이 출마하면서 지역 여론도 상당수 돌아서고 있다는 평가다. 홍종기 후보는 특히 삼성전자에 변호사로 8년간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고, 일부 대형 교회에서 지지세를 넓히면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박광온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수원을과 병 지역은 양 지역 후보가 이미 선거를 치뤘던 전·현직 의원이라는 점에서 인물보다 정책 대립이 도드라지고 있다. 특히 호매실 지하철 노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있다.

14년 동안 호매실 등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신분당선 연장선 예타 통과’라는 성과를 내세운 백혜련·김영진 의원에 맞서 정미경·김용남 후보는 “2003년 정부사업으로 복선으로 설계된 연장선이 2012년 민자로 바뀌면서 단선 구간이 5㎞ 생겼다”며 구운역 신설 등을 내걸고 정책 대립을 하고 있다.

여야간 사활을 건 격전지 수원에서의 선거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안직수·최준석·박한솔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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