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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6개월 더 이어지면 인천항 여객 70% 감소”

올들어 국제 여객 전무·연안여객선 이용객도 감소세
인천항만公, ‘비상계획’ 착수… 재무건전성 확보 주력

코로나19 여파로 인천∼중국 카페리가 여객 운송을 2개월째 전면 중단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앞으로 6개월 더 이어지면 인천항 여객 수가 지난해보다 7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항만운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인천항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각국 항만물류업계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인천항은 올해 1∼2월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고 여객 수는 39.1% 감소했다.

여객의 경우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가 지난 1월28일부터 승선이 중단됐고 올해 들어 크루즈 운항도 끊기면서 국제 여객이 전무한 상태다.

인천항만공사는 국내 관광객이 줄면서 인천항 연안여객선 이용객도 감소세를 보여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간 지속되면 인천항 여객이 지난해보다 141만명(6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인천항은 국제여객 103만명, 연안여객 102만명을 합쳐 총 205만명의 여객을 유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사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총 162억원 규모의 항만물류업계 긴급지원책 시행에 들어갔다.

공사는 물동량·여객 급감과 대외지원에 따른 재무적 손실 등을 고려하면 올해 공사 수입이 200억∼35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경비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자산매각·유동성 관리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항로·화물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신규 크루즈상품 개발 등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단계에 접어든 이후를 대비할 계획이다.

최준욱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우 힘든 항만물류업계와 고통을 나누고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안정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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