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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 고대하는 개막일 내달 7일 결정될 듯

KBO, 내일 실행위원회 건너뛰고 이사회에서 결정키로
내달 6일 개학한다면 21일 가능성 크지만 연기될 수도
실행위, ‘외국인 선수 자가 격리’ 구단 요청 사항 청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다음 달 7일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 3일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를 열고 매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한 주는 실행위원회, 한 주는 구단 사장들 모임인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해 개막 2주 전에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BO는 지난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28일로 예정됐던 프로야구 개막을 4월 중으로 연기했고 24일 이사회에서는 4월 20일 이후로 개막을 미루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며 4월 7일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무관중 경기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KBO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한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집행위원회 보다는 4월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개막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4월 6일부터 초·중·고교가 개학한다면 KBO는 4월 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주 후인 4월 21일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안전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면, 프로야구 개막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당장 27일에도 한화 이글스 퓨처스(2군)리그 선수 한 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선수단 훈련이 모두 중단되는 등 코로나19는 여전히 프로야구를 위협하고 있다.

KBO 사무국이나 프로 10개 구단은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프로야구 전체가 위험해 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개막일을 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KBO 사무국은 원래 예정에 없던 실행위를 31일에 열어 외국인 선수 자가 격리와 관련한 구단의 요청 사항을 듣기로 했다.

KBO는 최근 유럽·미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자 얼마 전 외국인 선수들을 팀에 불러들인 KT 위즈,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5개 구단에 외국인 선수 2주간 자가 격리를 26일 오후 늦게 전격적으로 통보했다.

5개 구단은 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의 2주간 자가 격리 의무화 조처를 내리기 전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외국인 선수들에게 팀 합류를 요청했다.

5개 구단 15명의 외국인 선수 중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한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은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다.

KBO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줄이고자 보건 전문가의 권고를 수용해 외국인 선수 15명의 자가 격리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조처에 ‘완전체’ 훈련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5개 구단은 코로나19 사태 진정이라는 대의에 수긍하면서도 KBO 사무국의 명확한 설명을 듣고자 실행위 개최를 요구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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