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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게’ 농가 어려움 돕는 참 군인들

특전사, 군인아파트에서 ‘직거래 장터’
약 20개 친환경 농가 참여 농산물 판매

지역 급식업체와 계약… 점심식사 해결
주말 푸드트럭 운영해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살리기 다양한 방법 추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는 특전사 될 것”

 

 

 

최근 코로나19로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시기에 맞춰 농산물을 재배해온 친환경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팔을 걷어붙여 화제다.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28일 1천여 세대가 사는 군인아파트에서 ‘경기도 친환경 학교 급식’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농민들과 함께 ‘이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는 약 20개의 친환경 농가가 참여해 딸기, 대파, 상추, 시금치, 얼갈이 등 먹거리 농산물을 판매했다.

농산물을 구매한 군인 가족들은 “요즘 마트를 가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아파트 단지에서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니 정말 좋고, 지역 농민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친환경 농가 신동식(57)씨는 “농민들은 농사만 지어봤지 장사를 하거나 유통을 해본 경험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히니 정말 막막했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특수전사령부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특전사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지역 급식업체와 계약해 사령부와 직할부대 간부들의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있으며, 부대 인근의 농가를 위해 간부들과 군인 가족들이 직접 주문하여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배 48박스를 구매해 장병들에게 후식으로 제공했고, 지난 27일에는 사령부 인사처 간부들이 딸기 37박스를 자발적으로 구매했다.

특전사 독수리부대, 비호부대, 황금박쥐부대는 각각 지역 영세업체에서 도시락과 햄버거 등을 구매해 장병들에게 특식으로 제공했으며, 주말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특수전학교, 국제평화지원단은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패스트푸드, 중화요리, 분식 등의 간식을 부대 인근의 외식업체에서 주문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전사 천마부대도 지역화폐 홍보를 적극 시행하는 한편, 외부 음식 배달, 부대 인근 마트에서의 식자재 구매 등을 시행했으며, 특수전사령부와 비호부대, 흑표부대 역시 복지회관에서 취급하는 식자재 일체를 부대 인근 정육점과 마트에서 구매하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최금준(소령) 사제안전장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적극 시행하고 있지만,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돕는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게 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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