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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감염 전파 막아라”… 수원시, 입국자 관리 온힘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5일만에 100명 돌파
코로나19 진단 검사 ‘음성’ 판정 후엔 2주간 자가격리

호텔 ‘안심숙소 서비스’도 시작… 가족 2차 감염 차단

수원시가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한 지 5일만에 이용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26일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한 첫 날 25명이 입소했으며, 운영 4일째인 29일까지 96명이 이용했다.

시설을 운영한 지 5일째인 30일 30명이 추가로 입소하면서 누적 입소 인원은 126명이 됐다.

권선구 서둔동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뒤 진단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시민은 30일 오후 4시 현재 모두 4명(수원 확진자 30·36·37·38번)이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무증상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은 증상이 없는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다.

입소는 시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무증상 해외입국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입국자를 공항에서 생활시설까지 승합차로 이송하고, 식사·위생키트(체온계·마스크 등) 비용 등을 부담한다. 검체 검사 비용은 국·도비로 지원한다.

입소자는 검체 채취 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을 시설에서 머문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해 2주간 자가격리된다. 퇴소자는 수원시가 집까지 승합차로 이송한다.

시는 또 최근 늘어나는 해외입국자 가족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호텔을 가족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안심숙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라마다프라자 수원 등 지역 내 5개 호텔과 MOU를 맺었다.

안심숙소 서비스 이용 희망 가족은 본인 신분증과 해외입국자 항공권(출입국 사실 증명서, 비자),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을 호텔에 제시하면 기존 숙박료보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든 입국자를 철저히 관리해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를 막아야 한다”며 “해외입국자 이송 차량을 운행하는 기사, 공항과 선거연수원 근무 공직자들의 안전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달라”고 지시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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