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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괜찮네요”… 수원 고색고 시범운영 호응

3학년 학생·교사 실시간 채팅 한국지리과목 ‘쌍방향’ 진행
사진·문서 등 수업 내용 공유 수월해 공부 ‘흥미’도 쑥쑥
박준범 교사 “당초 걱정과 달리 긍정적이라 검토해 볼만”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수원 고색고등학교가 원격교육 선도학교로 쌍방향 수업을 포함한 온라인 수업을 시범 운영하고 나섰다.

31일 고색고 진진카페에서는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지리 과목 수업이 ‘쌍방향 방식’으로 진행됐다.

‘쌍방향 수업’은 학생과 교사가 채팅창을 켜놓고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진행하는 수업 방식이다.

아울러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은 채팅창 없이 교사가 과제를 제공하는 등 단방향 방식의 수업도 마련돼 전반적이 학습과 출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고색고는 3년 전부터 구글미트로 실시간 원격교육 접속 프로그램을 단일화해 진행해왔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이날 시범 운영된 온라인 방식의 수업 진행도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는 평이다.

이날 온라인 수업을 맡은 박준범(38) 교사는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연달아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수업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또 질문을 하면 즉각적으로 채팅창에 답이 올라오기도 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호 소통에도 긍정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수업을 청취하던 3학년 학생 78명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에 흥미를 느꼈고, 한 학생은 수업 내용을 정리한 파일을 올려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해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사진, 문서 등 자료 제공·공유하기가 수월했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자료와 수업을 연계하면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반면 그러지 못한 학생들은 바로 자료를 열람하기 어려웠지만 첫 수업임에도 순간적인 접속 불안정 말고는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수업 진행이 빨라 온라인 수업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박준범 교사는 “온라인으로 수업하다 보니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잘 응해주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라 뭐라 판단은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경과로 보면 긍적적 방향으로 검토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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