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여주·양평, 그건 옛말?
‘보수텃밭’ 여주·양평, 그건 옛말?
  • 최준석 기자
  • 승인 2020.03.31 20:28
  • 댓글 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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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vs 통합당 초접전

민주당 최재관
청와대 비서관 경험 토대
물과 숲·일자리 관련 공약 제시

통합당 김선교
3선 양평군수 역임 지지세 탄탄
‘생활SOC 확충’에 공약 초점


수십년간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여주·양평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여주시와 양평군 정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몇몇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김선교 후보와 민주당 최재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역언론이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재관 후보가 37.9%, 김선교 후보가 46.7%로 나타나지만, 30일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김선교 후보 42.4%, 최재관 후보 41.4%로 나왔다.

여주·양평에는 총 5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상태로 최재관 민주당 후보는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청와대 비서관,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통합당 김선교 후보는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3선의 양평군수를 역임하며 양평에서 폭넓은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또 정의당 유상진 후보와 우리공화당 변성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미화 후보가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곳은 4년 전 새누리당 정병국 후보가 여주에서 65.89%, 민주당 정동균 후보가 34.1%를 받았으며, 양평군은 정병국 후보 61.37%, 정동균 후보 38.62%를 득표했으며, 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줄곧 보수텃밭으로 여겨진 지역구다.

하지만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이 두드러지는 등 정치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주·양평에서 5선을 지낸 정병국 의원이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정치 신인간 대결구도로 바뀐데다가 만18세 유권자들의 표심도 새로운 변수로 지적된다.

김선교 후보는 양평서 태어나 초·중·고를 양평에서 다니고 군청 소속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역 내 연고가 강한 점이 강점이다.

김 후보는 양평군수를 지낸 경험을 내걸며 “자연과 생태, 문화 및 관광을 아우르는 사업”을 내걸고 있다. 특히 지역내 체육시설, 도서관, 어린이집 등 생활SOC 확충에 공약을 맞추고 있다.

최재관 후보는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출신의 경험을 토대로 물과 숲, 일자리 관련 공약을 제시한다. 특히 “수도권 2천만 시민의 물을 공급하지만 정작 여주시와 양평군은 상하수도 문제를 갖고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중점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한편 이날 여주시청에서 시민 171명이, 양평군청에서 시민 200명이 참여한 ‘최재관 지지’ 선언이 동시에 열렸다. 이들은 시민선언문에서 “이제 정치도, 지역도 바뀌어야 한다”며 “전 세계가 극찬하는 우리 정부의 코로나 위기 대처를 보수언론은 끊임없는 왜곡하고 정치논리로 매도하고 있다. 총선거는 이런 적폐를 바로 잡을 기회다”며 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안직수·김영복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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