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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재난소득 비판에… 이재명 “곳간 거덜난 건 도적 때문”

李 전 의원 “돈 못 풀어서 환장”

李 지사 “MB·박근혜 10년간
부정부패·예산낭비 안 했으면
1인당 1천만원씩 줬을 것” 반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재오 전 의원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깨진 독에 물 붓기” “이 나라가 거덜 난다”고 비판하자 “입을 비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 곳간이 거덜난 건 구휼미 때문이 아니라 도적 때문”이라며 “침묵이 금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놨다.

이 전 의원은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깨진 독에 물 붓기”라며 “지금 국가 빚이 680조원인데 문재인 정부가 이대로 나가면 국가 빚이 815조원까지 올라가서 이 나라가 거덜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은 방역해야 될 때인데 재난소득을 얼마 주고 하는 게 중구난방”이라며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그냥 전부 돈 못 풀어서 환장한 사람들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가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MB(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 감세 안 했으면 지금 국민 1인당 1천만원씩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4대강에 천문학적 예산 낭비하고, 자원외교· 국방강화 핑계로 국가재정 빼돌리는 부정부패에만 익숙하니, 세금 아껴 국민복지 늘리고 소비 진작시키려는 애타는 노력을 보고도 ‘재난지원 하다 나라 거덜 난다’고 할 만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부패 없는 공정한 나라, 세금 내면 낭비하지 않고 국민 복지에 제대로 쓰여지는 북유럽이 망했는가”라며 “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국민복지 때문이 아니라 부정부패와 무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연일 빠른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제방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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