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기도 부지사 유력 후보자 아파트 3채 보유 때문에 '고배'
[단독] 경기도 부지사 유력 후보자 아파트 3채 보유 때문에 '고배'
  • 최준석 기자
  • 승인 2020.03.31 20:46
  • 댓글 0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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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공정’가치와 맞물려
인사검증서 탈락… 파장 예상
대변인 등 총선 이후 인선작업

‘공정한 사회’를 가치로 내걸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정한 인사 검증 원칙’에 따라 최근 행정2부지사 인사에서 A인사가 아파트 3채 보유 등 이유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경기도 내 복수의 인사에 따르면 최근 도는 지난해 말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퇴임하면서 공석이 된 부지사 후보로 복수의 인물을 추천받아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후보로는 산하 단체장을 역임한 A씨와 모 지자체 부시장 B씨 등이 거론됐으며, A씨가 유력한 후보자로 지명됐다.

A씨는 도청 내 주요 부서에서 경력을 쌓으며 지자체 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넘게 공직에서 봉사해 왔으며, 여러 측면에서 행정2부지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외에서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인사검증에서 서울과 도내에 3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종 발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인사는 이재명 지사의 ‘공정’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다.

청와대가 지난해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주택 1채만 남기고 처분할 것을 권고했지만, 대다수 대상자들이 여러 이유를 들며 버티면서 비난이 일었다. 경기도가 이런 풍토에 엄중한 잣대를 적용했다는 평가다.

도청의 한 공무원은 “재산 보유 상황을 이유로 승진이나 고위직 발탁에서 탈락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도에서 아파트 3채 보유를 이유로 고위직 인사에서 탈락시킨 것은 공직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행정2부지사와 대변인 등 다수의 공석이 있는 상황으로 총선 이후 본격적인 인선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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