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코로나19 직격탄… 현대차, 美시장 판매·생산 ‘이중고’

3월에 미국·유럽 코로나 유행
3월 판매량 전년 동월비 반토막
직원 감염 앨라배마 공장도 멈춰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시장서 판매 및 생산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5만3천대를 판매하며 최대 월 판매량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2%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가 3월 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3월 판매 3만5천118대, 작년 동월(6만1천177대)과 비교해 43%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량 감소는 코로나19 영향이 주요했다”라며 “미국 내 자동차 시장을 포함해 산업 전반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오는 10일까지 생산 중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앨라배마 공장서 생산된 엔진을 사용해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지난달 19~20일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 시장서 기아차도 지난달 4만5천413대로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다. 또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을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아반떼·투싼·쏘나타·코나·팰리세이드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쏘울·쏘렌토·K3·K5·텔루라이드를 생산·판매 중이다.

현대차 랜디 파커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에 대해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도전에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다”며 “직원과 딜러, 고객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사회를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는 전에도 어려운 상황을 돌파했고, 우리의 회복력과 힘은 우리를 이전보다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견뎌내고 성장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체코·러시아·브라질·터키·인도 공장 일시 폐쇄를 실시했고 현재는 일부 공장만 가동이 멈춘 상태다.

/방기열 기자 red@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