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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코로나19 전체 60%, 최근 발생률 93.1% '해외유입'

수원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가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93.1%가 해외유입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수원 코로나19 확진자 45명 가운데 27명이 해외(중국 우한 제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해외유입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수원 전체 확진자의 60%에 달한다.

사태 초기인 2월2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수원 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수원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한 2차 감염, 확산세가 늘어난 대구 관련, 생명샘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생명샘교회 사태가 진정돼 지난달 4일 수원 16번 확진자가 발생한 뒤 코로나19 사태는 주춤하는 듯했지만 4일 뒤인 지난달 8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귀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 확진자 발생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17번 확진자 이후 확진자 29명 가운데 93.1%인 27명이 해외유입과 관련됐다. 나머지 2명은 성남 88번 확진자로 인해 2·3차 감염된 수원 34·35번 확진자다.
 
수원 22번 확진자도 용인 27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필리핀에 방문한 뒤 귀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29번 확진자로 인해 3차 감염된 사례다.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 27명 가운데 해외를 직접 방문한 확진자가 21명, 해외 방문 확진자의 접촉자가 6명이다. 접촉자들은 대부분 자가격리 중 가족과 접촉으로 감염이 발생했다.

이밖에 지난달 22일부터 적용되는 인천국제공항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시민도 9명 있다.

이처럼 귀국해 확진 판정을 받거나 가족에게 2·3차 감염이 되는 경우가 늘어나자 수원시는 무증상 해외입국자가 지낼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선거연수원)'을 마련했다.

입국자를 공항에서 시설까지 개별적으로 이송해 진단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물 수 있도록 돕는다. 수원시 해외귀국지원반(☎031-228-3961)에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는 만큼 모든 해외입국자는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 모든 해외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뒤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며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과 접촉을 철저하게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 확진자 45명 가운데 31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14명이 완치돼 격리가 해제됐다./이주철 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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