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재명 “감염속도 너무 빨라” ‘감염폭발’ 준비하는 경기도

‘중환자 병상 수 3배’로
집단발생 대비 추가 확보 총력

 

경기도가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대비해 중환자 치료 병상 수를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기존 종합병원과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도내 중환자 병상을 현재 29개에서 90개까지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환자 병상 확보는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높게 제기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중환자의 비율을 고려한 조치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뤄진 분당제생병원의 경우 확진자 치료를 위해 43개 병상을 사용했는데, 이 가운데 10%인 4개가 중환자 치료 병상이었다. 또 군포 효사랑요양원의 경우 24명의 확진자 가운데 중환자 병상이 10개를 차지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집단감염이 크게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전례 없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방파제를 쌓아 파도를 막아왔지만, 이제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하기 어려운 감염폭발에 대해 마음의 준비와 실질적 대비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우리의 노력으로 급격한 감염폭발을 지연시킨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지만, 국제적 환경은 결코 독야청청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전망하고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큰 피해 없이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도는 민관협력형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중환자 병상 90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준으로 도는 국가지정 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의료원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민간병원 6곳 등 총 16개 병원에 483개의 확진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349병상(72.3%)을 사용 중이다. 29개 중환자 치료 병상 가운데 20병상이 사용중에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는 1만156명으로 이중 3천654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6천635명이 격리 해제됐다. 도에서는 575명의 총 확진환자가 발생해 360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208명은 격리해제됐다./최준석기자 jschoi@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