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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소상공인 위해” 주말 반납한 경기신보 직원들

보증서 발급 건수 작년보다 2배 늘고 상담은 7배 증가
2만4804개 업체 보증 ‘전국 최다’… ‘적시 지원’ 총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한달넘게 자진해 휴일을 반납하면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 활동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5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23개 지점을 돈 신보의 보증서 발급 건수가 지난해 주간 평균 1천240건에서 지난달은 주간 평균 2천488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상담업무는 같은 기간 6천944건에서 4만9천931건으로 7배나 증가했다.

업무 처리할 건수가 급증하자 정규 직원(160여명)이 야근에 이어 주말까지 반납했으며, 이민우 이사장 등 임원단도 현장 근무 지원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나서고 있다.

김문수 경기신보 상임이사는 “2월 10일 이후 보증상담 및 접수가 집중적으로 몰려든 시기에도 직원들이 무려 1만6735개 업체에 5천250억원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며 “업무처리에 한계가 온 상황이지만 직원들이 격무에도 불구하고 적극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나서주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신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올해 1월 이후 3월말까지 2만4천804개 업체에 7천433억원을 지원하며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지원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선제적으로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임원단을 포함해 본점인력을 영업점에 긴급 파견, 신속지원전담반 운영, 보증 조사 및 심사완화, 출장 완화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평일 야근 뿐 아니라 주말까지 반납하고 업무를 지속하면서 직원들도 피로감을 극도로 느끼고 있다.

수원지점의 한 상담 담당자는 “2월부터 밀려드는 보증상담과 접수, 심사에 전쟁터 같은 느낌이다”며 “하지만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을 생각하면 편히 쉴 수가 없다. 대부분 직원이 자발적으로 평일 야근은 물론 주말까지 나와 서류검토와 보증심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에는 한달 남짓 걸리던 심사기간을 2주로 단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도와 시중은행과 함께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빠른 보증지원”이라며 “보증재단은 적시 지원을 위한 추가 단기인력 50여 명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적체를 해소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어려운 소상공인이 적시에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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