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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호 생활치료센터 ‘마음 치료’ 톡톡

회복기 경증환자 심리·정서적 회복
평균 3.7일 입소… “많은 도움 됐다”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생활치료센터가 환자들의 회복치료와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첫 가동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달 3일까지 100명이 입소해 39명이 치료를 끝내고 귀가했다고 5일 밝혔다. 회복 치료를 위해 지내는 기간은 평균 3.7일로 나타났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을 활용해 운영되는 도 생활치료센터는 총 160실 규모다.

운영 방식은 기존 ‘병원 대체형’이 아닌 ‘가정 대체형’이다.

병원에서 의학적인 처치가 완료돼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고 안정적인 상태의 회복기 환자를 맡아 치료한다. 과도한 의료·관리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회복기 경증환자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한 모니터링 본부와 센터 파견팀이 이원으로 환자를 보살핀다.

센터 운영 인력은 4개 팀 61명이며 그중에서 의료지원팀(의사·간호사·공무원 5명), 구조·구급팀(소방 3명), 행정총괄팀(행정 공무원·경찰·군인 26명), 폐기물처리팀(공무원·용역업체 8명), 센터장(도 자산관리과장) 등 모두 43명이 상주한다.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에 2번 분당서울대병원 본부 간호사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상담을 한다. 의사 검진도 이틀에 한 번 원격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입소자들은 체온, 맥박,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하루 두 번 스스로 측정해 분당서울대병원 건강관리 앱에 입력한다.

경기도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생활치료센터에 머물렀던 한 미국 교민은 “평탄치 않았던 귀국여정과 입원생활에 지쳐있던 차에 경기도가 마련해준 생활치료센터가 심신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가족 중에도 격리자가 있는데 허락해 준다면 며칠 더 있고 싶을 정도로 안락했다”고 전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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