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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자라는 워킹맘 일지

심플하고 행복한 육아방법 담아
“새로운 길 찾을 당신에게”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은 15년차 호텔리어로, 워킹맘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 김은희가 쓴 솔직하고 투명한 에세이다.

책에서 저자는 육아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척, 육아전문가인 척 허세 가득한 제스처를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 ‘육아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믿음이 좋은 엄마 콤플렉스를 만든다고 지적한다.

이 책의 1장 ‘나, 엄마 그만할래’와 2장 ‘워킹‘맘’이 될 것인가, ‘워킹’맘이 될 것인가?’에서는 워킹맘 선배의 살아있는 경험담으로 구성됐다.

식은 커피로 시작하는 워킹맘의 하루부터, 직장맘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 친정엄마와 남편과의 관계까지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며 거친 수많은 시행착오는 큰 공감으로 다가온다.

한편 3장 ‘방법은 달라도 철학은 바뀌지 않는다’부터 4장 ‘아는 엄마는 결코 무리하지 않는다’, 5장 ‘결국, 행복한 엄마가 좋은 리더가 된다’에서는 보다 심플하고 행복한 육아방법과 팁이 담겨있다.

저자는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을 통해 부담스럽고 거창한 이야기 대신 육아가 낯설고 내 아이가 어려운 엄마들에게 구체적이고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노하우를 들려준다.

육아는 아이를 길러내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사랑스러운 내 아이, 하지만 나와 너무나 다른 독립적인 한 개체를 알아가는 일은 결국 ‘나’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일이며, 아이만 자라는 게 아니라 엄마도 자라야 한다.

‘독박육아’에서 ‘함께 성장하는 육아’로 거듭나기까지 울고 부딪치며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가득하다.

나아가 육아를 통해, 나를 알아가고 일상에 감사하며 가장 자연스러운 나를 찾아가는 여정까지 그려냈다.

저자는 “오랫동안 헤맸어도, 지금 길을 잃은 것처럼 보여도, 끝내 새로운 길을 찾아낼 단단하고 용기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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