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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노조 등 6개 단체, 경기지역 새 방송 추진위 결성...

종합편성 라디오 경기방송의 폐업결정과 관련해 경기방송 노조 등이 새로운 지역 라디오 방송 설립을 추진한다.

경기방송 노조, 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민언련,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언론노조 등 6개 단체는 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과 함께 새 방송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여년간 경기도민과 함께 한 99.9㎒가 경기방송 사업자의 자진 폐업 결정으로 인해 지난 3월 3일 방송송출이 중단됐다”며 “이는 방송의 공적 책임은 일절 안중에도 없는 소수 경영자, 주주들이 자신들의 사익만을 내세운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자는 적자가 예상돼 방송사 문을 닫았다고 하지만 120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챙기고, 마지막까지 수억원의 배당금을 나눠 갖고, 용도변경으로 인한 부지수익을 유지한 채 ‘먹튀’했다”고 비난했다.

또 “최소한 부도덕한 자본이 새로운 방송사를 장악하는 일을 막고, 경기도민과 청취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송사 설립을 위해 경기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며 “경기지역 새 방송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는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모할 새로운 방송사업자의 자격 요건과 세부 선정기준을 마련해 지역성·공공성·노동 존중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 시민참여 방송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앞서 지난 1997년 12월 2일 개국한 경기방송은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역청취자의 청취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유효기간 4년의 조건부 재허가를 승인받았다.

하지만 경기방송 이사회가 지난 2월 24일 노조에 폐업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주주들은 지난달 16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해 같은달 30일부터 방송송출이 중단됐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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