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도체육대회 개막 기다리는 고양시 “한층 업그레이드”

 

 

 

고양시, 종합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준비

“오는 5월13일 개막 예정이던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코로나19로 아쉽게 연기됐지만 보다 철저히 준비해 108만 시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5월 개최예정이었던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는 연기 결정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대회가 제때 열리지 못하게 돼 아쉬워하는 눈치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철저히 준비해 더 나은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각오다.

현재 고양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박명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총감독으로 임명하고 개·폐회식 프로그램들을 전면 검토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2006년에 도민체전을 유치한 바 있고 14년만인 올해 2020년 종합체육대회를 재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2008년 생활체육대축전을 비롯, 전국체육대회(2011), 전국소년체육대회(2012), 전국장애인체육대회(2012)를 성황리에 마쳐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도 고양시의 장점이다.

시는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설 재정비를 통한 체육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남북 스포츠 교류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체전 개최 ▲체계적인 선수단 지원 등 수준 높은 대회 운영 ▲스포츠산업도시 이미지 제고 등을 추진하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추구하는 평화, 화합, 실리로 채워질 이번 체전의 모습은 이전과 확실히 다를 것”이라며 “차질 없는 준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체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고양서 14년 만에 개최될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
5월 13일 개막 무산… 코로나19로 잠정 연기

‘평화와 화합의 체전’ 차별화된 축제 구상
‘고양시평화마라톤대회’ 동시 개최 방안 검토

 

 

고양종합운동장 육상트랙·잔디 전면 교체 등
116개 종목 경기장 총 155억 들여 개보수

생활체육인프라 확충 2022년까지 637억 투입
‘스포츠산업도시 선두주자’ 위상 강화

이재준 시장 “제때 열리지 못해 아쉽지만
철저히 준비해 고양시만의 저력 보여줄 것”

 

 

 

 

‘평화와 화합’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축제로 유치

이번 대회의 중점테마는 ‘평화와 화합’이다.

시는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이라는 시 슬로건에 담긴 의미(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하는 거점)를 이번 체전을 통해 실현할 예정이다.

우선 ‘평화와 화합의 체전 개최’를 대회의 모토로 내걸고, 시에서 개최하는 남북정상회담 기념 ‘2020년 고양시평화마라톤대회’를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기간 중 육상종목과 동시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남북 간 대회 중단 등 상호 경색 국면에 접어들어 사업추진 과정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남은 기간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계획이 확정되면 보스톤마라톤 등 해외 유명 대회에서처럼 선수들과 시민이 시차를 두고 함께 뛰는 흔치 않은 광경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거리 곳곳에 꽃 탑을 배치하고 개폐회식 프로그램에 꽃을 활용한 안무를 기획하는 등 ‘꽃의 도시’로서의 시 이미지를 최대한 어필하는 동시에 대회 전후로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도 연계하여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고양시의 아름다운 꽃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가와지볍씨로 대표되는 유구한 역사와 수준 높은 지역문화유산을 소개한다는 계획을 구상중에 있다.

 

 

 

 


원활한 경기 운영과 선수 경기력 향상, 경기장 개보수가 관건

시는 이번 대회 개·폐회식 및 주요 종목의 경기가 개최되는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해 4개 대회 총 87개 종목이 펼쳐질 116개 종목 경기장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으며, 총 155억원을 투입해 미비점 보완을 위한 대대적인 개보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고양종합운동장은 총 51억원을 들여 육상트랙 및 잔디를 전면 교체했으며, 공인 육상용품 등도 다량 구입해 국제대회가 열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낮은 해상도와 화질로 이용에 불편함이 있던 2개의 전광판을 전면 교체하고 지상에 설치돼 있던 성화대와 국기봉 5개도 완전 철거해 시야를 방해했던 구조물을 없앴다.

축구경기장의 변화도 주목할 만 하다.

총 43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백석·충장·대화·중산 등 주요 축구장 4곳의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한 것이다. 정비를 마친 축구장들은 시민들을 위한 체육공간으로 전면 개방된다. 한강둔치에는 축구장(덕양구 덕은동 인근)이 조성돼 ‘스포츠의 도시’라는 닉네임에 걸맞은 위용도 갖춰진다.

아울러 15억원을 들여 롤러스포츠경기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노후로 시설 보수가 필요했던 성사·토당시립테니스장도 19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단장한다.

 

 

 

 


생활체육 인프라 전면 업그레이드, 스포츠산업도시 고양의 위상

시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경기장 시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총 637억 원에 이르는 메머드급 예산을 편성해 고양시 내 생활체육인프라 확충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회에 사용될 경기장 외에도 시민들이 자주 찾는 관내 생활체육시설의 신축과 개보수를 위해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편성된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체육관 3곳을 신축하고 개보수가 필요한 관내 생활체육시설 27곳을 선정해 대대적인 정비에 돌입함으로써 체육시설 부족 현상을 해소하여 명실상부한 ‘스포츠산업도시 선두주자’로서의 고양시 위상도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2022년까지 3년 간 총 463억 원을 투입해 백석국민체육센터·원흥복합문화센터·탄현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개보수가 필요한 관내 생활체육시설 27곳에는 총 173억을 투입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위해 만반의 준비태세 돌입

고양시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부서별 보고회를 갖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해 왔다.

지난해 10월30일 지역 내 대표인사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내부적으로 대회 추진기획단, 경기운영지원단, 시·군 자매결연단 구성을 완료 하는 등 대회를 지원할 조직 구성도 순조롭게 마무리 지었다.

이외에도 대회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 개설·상징물 제작·홍보 현수막 제작 등이 계획대로 완료됐고, 그동안 고양시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 온 교통과 숙박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관련부서 및 단체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중이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이번 무기한 연기가 결정된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와 제10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외에도 ▲9월 18~21일 제31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9월 24~25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계획돼 있다.

시는 대회기간 고양시스포츠브랜드(SC Gpyang) 상품관 운영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스포츠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중소업체의 판로개척 및 인큐베이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년 3월 런칭한 고양시 스포츠브랜드는 2번의 공모전을 거쳐 19개 업체 81개 상품이 고양체육관 내 상품관에서 전시 판매 중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4년 만에 고양시가 다시 개최하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그동안 굵직한 국내외 대회 유치 경험과 성숙하고 수준 높은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만드는 한편의 서사시가 될 것”이라며 “업그레이드 된 시설 정비로 시민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고양시만의 저력과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