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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격전지 여야 후보단일화 무산… 총선 최대 변수

범진보 ‘각자도생’
인천 연수을, 민주당 정일영 후보 ‘독자 노선’ 고수
고양갑, 민주당 문명순·정의당 심상정 합의에 실패

범야권 ‘집안싸움’
인천 동구미추홀, 안상수 vs 윤상현 양보없는 勢싸움
하남, 무소속 이현재 통합당 이창근 단일화 시도 무산


4·15 총선을 앞두고 6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됐지만 경기·인천지역 주요 격전지 곳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무산돼 총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인천지역 선거구가 전체 253개 선거구의 28%를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인 만큼 후보 단일화에 대한 물밑 논의가 이어졌지만 합의가 성사되지 못했다.

‘코로나19 정국’에 따른 혼전 양상 속에서 여야 모두 후보들 간 단일화 설득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범여권의 경우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에 맞서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 후보의 경우 ‘독자 노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갑에서도 문명순 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사실상 단일화는 실패했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문 후보는 “집권여당에서 후보를 안내는 경우는 없다”며 완주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찬스’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문석균(의정부갑) 후보도 완주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역시 격전지 곳곳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통합당의 단일화 논의는 주로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와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한 후보간 ‘집안 싸움’ 양상을 띠고 있다.

인천 동·미추홀의 경우 안상수 통합당 후보와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상태인데 단일화는 물건너갔다는 게 중론이다.

안상수 후보는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 옮겨와 출마했고,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윤 후보는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하남에서도 무소속으로 나선 이현재 후보가 이창근 통합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무산됐다.

이 후보는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된 뒤 당의 결정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섰고, 이창근 통합당 후보는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도내 출마한 한 후보자는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상대방 후보가 비교적 적은 득표율로 당선되는 경우가 많다”며 “남은 기간내에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투표용지에는 해당 후보의 사퇴 표기가 되지 않아 단일화 효과가 적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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