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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굳히기” vs “뒤집기” 후끈

민주당 백혜련 vs 통합당 정미경
백 후보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세전
신분당선 예타면제 등 성과로 안정적

정 후보, 유승민 지원 발판 추격전
“사이언스파크 추진 이뤄낼 것”

여검사간의 대결, 리턴매치 등 수식어로 관심을 모으는 수원을 백혜련 민주당 후보와 정미경 통합당 후보가 ‘신분당선’과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를 두고 격돌하고 있다.

6일 양 후보측 선거캠프 등에 따르면 백혜련 후보측은 신분당선 예타면제 등 성과를 주민들이 인정하면서 안정적인 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정미경 후보측은 지난 주말 유승민 의원의 지원 유세 등을 발판으로 추격에 나서고 있으며 선거일 전에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

백혜련 후보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염두에 두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백 후보는 주말, 칠보산과 물향기공원 등을 찾아 산책에 나선 주민들에게 인사를 나누면서 선거전을 대신했다.

백 후보측은 호매실 등 신도시에 젊은 층이 다수 이주한데다 지난 4년간 이룬 성과 등으로 인해 당선이 무난하다는 평가다.

백 후보는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서수원 발전을 위한 노력을 토대로 사이언스파크, 신분당선 조기착공, 군공항 이전 등 핵심 공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미경 후보는 지난 주말에 성균관대 인근 카페에서 고등학생,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와 만난데 이어 유승민 의원과 일대를 다니면서 공격적인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신분당선이 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결정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하며 “이번에 당선돼 3선을 하면 상임위원장이 될 수 있고, 지난 6년간 성과를 내지 못한 사이언스파크도 이뤄낼 수 있다”며 젊은층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대학 개강이 미뤄지면서 성균관대 재학생 투표율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선거율이 낮아지면 아무래도 정 후보에게 매우 유리해 질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원을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언스 파크는 2014년 수원시가 입북동 일원 35만2천여㎡ 부지에 글로벌 R&D단지 조성을 추진했다가 국토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해주지 않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사이언스 파크를 1호 공약으로 내건 백혜련 후보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그린벨트 해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하고,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정미경 후보측은 “민주당 시장과 국회의원들의 의지가 없어 사이언스파크가 표류되고 있다”며 대립하고 있다.

 

/안직수·최준석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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