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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속 다가서는 문화… “심리적 거리 좁혀요”

 

 

 

수원문화재단, 코로나19 극복 위한 ‘예술로 다가서기’ 추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와 피로감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이달부터 ‘예술로 다가서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마중 ‘베란다 1열 콘서트’
아파트 단지내 오케스트라 공연 시범운영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모 진행
관내 예술인·문화예술 단체 창작활동 지원

오페라 ‘라 보엠’ 등 10작품 명장면 영상화
공공서도서관 도서예약대출 서비스 운영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예술로 다가서기’는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비대면으로,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심리적 거리는 좁히고 일상 속 긴장을 완화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마련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일상 속 자유로운 소통 및 상호 대면을 자제하면서 문화예술 창작자와 향유자가 만드는 문화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예술로 다가서기’를 통해 가정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부 시민문화팀에서는 2020 찾아가는 문화마중 일상찾기 ‘베란다 1열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4개 구(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내 16개 아파트에서 열릴 예정이며, 아파트 단지 내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자택 내 베란다 1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베란다 1열 콘서트’는 15명 내외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꾸밀 예정으로 재단은 공연 가능한 구조를 갖춘 아파트 16곳을 선정 중에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술창작팀에서는 전문예술가를 위한 지역 문화자원 기획사업 ‘도도(島島)링크’를 시행한다.

고립된 일상을 연결하는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모 사업으로 다음 달부터 다양한 분야의 관내 예술인 및 문화예술 단체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프로젝트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SNS 등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전문 예술 창작 및 확산 활동과 온·오프라인으로 연계된 문화예술 공간 및 개념 확장 프로젝트, 예술가와 지역 공동체가 협력하는 릴레이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5~8월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교육팀은 수원이와 함께하는 ‘면 마스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는 시민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예술로 다가서기(가제) 사업으로 수원시 공식 캐릭터인 ‘수원이’를 활용해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만들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비대면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지며, 면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체험용 교구 및 영상 등을 5~7월에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도시팀이 준비한 ‘1 house 1 tree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내가 원하는 도시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만드는 문화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도시의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재단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미래가 열리는 나무’ 키트를 제작하고 참여를 원하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수원 공식 SNS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제21대 4·15 국회의원 선거 이후 키트를 배포하고 SNS 후기 이벤트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공연부는 수원SK아트리움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는 ‘오페라 하이라이트’ 영상화 사업을 기획했다.

푸치니의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 보엠’을 비롯해 10작품 정도의 이탈리아 오페라 명장면을 방구석 1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오는 27~28일에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으며, 편집본은 5월 중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수원시 인터넷방송, 수원시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

책 문화부는 지난달 23일부터 한시적으로 슬기샘·지혜샘·바른샘어린이도서관의 수원시 공공도서관 도서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을 수원시 도서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약하면, 신청한 도서관에서 도서를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대상은 수원시도서관 도서대출 회원으로 1인당 7권을 14일간 빌려볼 수 있다 예약도서는 화~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도서관 입구에서 수령하면 되고, 비치도서 예약 후 수령일에 도서를 찾아가지 않을 경우 자동 취소된다. 공휴일인 15일(제21대 국회의원 선거), 30일(부처님 오신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

수원문화재단 박래헌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일상 속 활동에 많은 제약을 예는 수원 시민에게 문화예술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재단은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활동 영역을 실험하고 예술가와 시민을 매개하는 방법의 다양화는 물론 일상생활 속 문화 서비스 확충 및 문화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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