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질 무렵
/권영해
청춘,
일시에
너무 서둘러 지나가 버렸으니
열정만 있었는지
굴욕도 많았는지
고뇌는 없었는지
붉게 그을린
세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비디오 판독VAR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 권영해 1958년 경북 예천 출생. 1997년 ≪현대시문학≫에 김춘수 시인 추천으로 등단해 울산시인협회·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시집 『유월에 대파 꽃을 따다(2001)』, 『봄은 경력사원(2013)』, 『고래에게는 터미널이 없다(2019)』을 출판했고, 청운고에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