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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수술환자 예후, 비만도·수혈여부 관련有

임상학적 인자들 관련 있어
수술 전 과체중 사망 위험높아
비뇨의학회 학술지 4월호 게재

 

동국대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형석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형석(사진) 교수가 최근 환자의 비만도 수술 관련 수혈 여부 등의 임상학적 인자도 신장암 수술 환자의 예후와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8일 병원에 따르면 신장암은 전립선암, 방광암과 함께 3대 비뇨기암 중 하나로, 국소 신장암의 경우 부분 혹은 완전 신절제술을 표준 치료로 시행하고 있다.

신장암 수술 환자의 예후는 일차적으로 종양의 병기 또는 악성도를 나타내는 종양 등급 등에 의해 결정되지만 환자의 비만도 및 수술 관련 수혈 여부 등의 임상학적 인자들 또한 신장암 수술 후 환자 예후와 관련성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고는 해외에서 꾸준히 발표됐으나 국내 데이터로는 그 관련성 확인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비뇨의학과 김형석 교수는 국내 비전이성 신장암 환자 2천3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신장암 수술 후 환자의 예후와 관련된 임상학적 인자들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신장암 수술과 관련해 시행된 적혈구 수혈은 수술 후 환자의 불량한 생존율과 관련이 있었으며, 수혈을 받은 환자군에서만 따로 분석을 시행해보니 수혈량 증가는 수술 후 사망 위험도 상승(수혈 1단위당 약 6.6% 증가)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체질량 지수(BMI)로 정의된 수술 전 과체중 및 비만은 각각 수술 후 신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감소와 밀접한 관련성(과체중 43% 감소, 비만 42% 감소)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수술 당시 비만도가 높을수록 신장암 수술 후 생존률은 오히려 좋다는 의미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교신저자)인 김형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신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추적 관찰할 때 예후 예측 및 신장암에 대한 치료 방법 결정을 위한 환자 상담 시 참고할 수 있는 근거 자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각각 국내 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비뇨임상연구(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2020년 3월호 및 외과계열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중 하나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2020년 4월 3일 온라인판 등 저명한 SCIE급 저널에 연달아 개재됐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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