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VUCA시대 라는 말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변동적이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모호한(Ambiguous) 상황을 말한다. 이럴 때 개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내가 갖고자 하는 능력, 아니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한번 생각해 보자. 이 모두를 X-ability라 불러본다.

우선 있-ability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있는 그대로 있다고 표현하는 능력이고, 나의 존재감을 들어낼 수 있을 만큼 살짝 자랑질할 수 있는 능력이며, 가끔은 없어도 있는 척 할 수 있는 낯 두꺼운 능력이다.

두 번째로는 할 수 있-ability다. 내 꿈을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능력이고, 그 꿈을 향해 묵묵히 내 길을 걸어가는 꾸준한 능력이며, 꿈을 이룬 후에도 당당히 다음 도전을 계획하는 위대한 능력이다.

세 번째로는 잘 났-ability다. 내 존재와 가치를 인정받으며 살아가는 능력이고, 더 잘난 모습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능력이며, 잘 난 모습으로 기죽지 않고 더 멋진 인생을 그려가는 능력이다.

네 번째로는 Collabor-ability다. 나 혼자가 아니라 뭐든 같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능력이고, 나랑 같은 뜻을 가진 인생의 도반들과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이며, 더 나아가서는 나누고 베풀 수 있는 능력이다.

다섯 번째로는 Digital-ability다. 내가 원치 않아도 기술의 발전은 나의 이해와 적응보다 빠르다는 걸 인식하는 능력이고, 소프트웨어에 맞춰가는 능력이자 하드웨어에 적응해가는 능력이며, 적어도 Digital맹은 되지 않을 만큼의 기본 능력이다.

여섯 번째로는 Human-ability이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기본인 4가지 (인, 의, 예, 지)를 고루 갖추는 능력이고, 그를 바탕으로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삶을 추구하는 능력이며, 선한 영향력으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격체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능력이다.

일곱 번째로는 건강관리-ability이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 및 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갖추는 능력이고, 요즘처럼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도 꿋꿋하게 버텨내고 살아남는 능력이며, 나이에 걸맞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여덟 번째로는 지공재기-ability이다. 지금껏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고, 한 가지만이라도 나만의 재능을 기꺼이 기부할 수 있는 능력이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꿈을 꾸고, 그 꿈을 나누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능력이다.

아홉 번째로는 코칭-ability이다. 모든 사람은 창의적이고, 무한한 자원이 있으며, 온전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능력이고, 개인과 조직의 탁월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는 능력이며, 전문 코칭기술을 활용하여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다.

열 번째로는 Imagin-ability이다.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는 능력이고, 그 모습을 이미지나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며, 그를 토대로 자신의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능력이다.

열한 번째로는 칭찬-ability이다. 미소로 인사하고 대화로 칭찬하는 칭찬대학교의 기본을 실천하는 능력이고, 감사함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능력이며, 칭찬 박사가 되어 나와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동기와 희망을 불어주는 능력이다.

열두 번째로는 Agilit-ability이다. 각양각색의 뉴스를 접하면서 내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 것에도 눈 돌릴 수 있는 능력이고,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마음을 여는 능력이며, 고집과 원칙만이 아닌 유연함과 다양함을 갖추는 능력이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능력인 이 X-ability를 위해 난 오늘도 책을 읽고, 스터디 모임에 나가고, 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을 검색한다. 적어도 나는 VUCA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