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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국민우선 행보에 백기든 배달의민족 "요금제 개편 전면 백지화"

배민, 정액제 요금체계로 복귀하며 업주와 협의체 구성.."참담한 심정으로 사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장 먼저 나서서 "독과점의 횡포"라며 공론화하며 도 차원의 공공 배달앱 개발 검토와 배달의민족 대신 직접 전화주문운동에 나서자 결국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일부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새 요금 체계를 10일 철회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날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이달 1일 주문 성사 시 배달의민족이 5.8%의 수수료를 받는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8만8천원의 월정액 광고인 '울트라콜' 중심의 요금체계를 써왔다.

그러나 새 정률제 서비스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여서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운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배달의민족은 이달 6일 공식 사과와 함께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정률제 자체를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각계에서 수수료 없는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추진하고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확산하자 결국 입장을 바꿔 오픈서비스 자체를 포기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오픈서비스 포기에 따라 우선 기술적 역량을 총동원해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요금제를 되돌릴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주요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입점 업주들과 상시 소통할 계획이다.

배달의 민족이 결국 요금제 개편을 포기한 것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맹공에 무릎을 끓었다는 분석이며, 소상공인들은 한시름 덜게 됐다는 평가다./최준석ㆍ박한솔 기자 hs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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