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시작된 가운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 나올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최종 투표율이 12.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동시간대 수치다. 투표자도 533만9천786명으로 처음 500만명을 넘었다.
전문가들과 각 당은 사전투표 열기가 사전투표 종료일인 11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유권자들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본투표일 투표소보다는 사전투표소를 더 선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첫날 사전투표율을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가 모두 10%를 넘은 가운데 전남이 18.1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17.21%), 광주(15.42%), 세종·강원(각 13.88%), 경북(13.76%), 경남(12.52%), 충북(12.2%)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으면서도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 중 서울(12.18%)은 평균치에 근접한 결과를 보였고, 인천(10.82%), 경기(10.46%)는 모두 평균치에 못미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0.24%였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의 첫날 사전투표율은 4.75%였고, 2016년 총선(5.45%), 2017년 대선(11.7%), 2018년 지방선거(8.77%)로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에는 총 3천508개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경기 1곳 등 8곳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유권자들을 위해 센터 내에 마련됐다. /박한솔 기자 hs6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