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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그들은 왜 ‘유령선’을 조작했나

 

 

 

유령선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김지영

배우 : 박호산(내레이션), 진용지우(내레이션)

세월호 6주기를 앞두고 15일 개봉한 김지영 감독의 영화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로 증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장르다.

영화 포스터를 살펴보면 ‘2014년 4월 16일 중국 도심에 떠있는 유령선 세월호 진실을 감추기 위한 천 개의 거짓말’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유령선’은 김지영 감독이 지난 2018년 4월 선보인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 영화로 김어준 총수와 김지영 감독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자 반드시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한 멈춰서는 안될 진상규명을 다시 한번 제기한다.

‘그날, 바다’에서는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일 오전 8시30분쯤과 8시50분쯤으로 사고 발생 시간에 대한 진술은 엇갈리고,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데이터는 각기 다르게 기록되거나 사라졌다.

제작진은 과학적인 분석과 자료 수집, 4년간의 치밀한 조사로 오직 팩트로만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그날을 추적했다.

‘그날, 바다’ 제작진은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전달하기 위해 AIS 데이터 조작 증거들을 정리했고, 당시 해당 데이터에는 중국 대도시 선전지 한복판을 운항했다는 스웨덴 선박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 개봉에 앞서 공개된 ‘유령선’ 무삭제 8분 오프닝 영상은 ‘2012년 누군가 스웨덴의 번호를 불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4년 그 번호는 한국 선박들의 데이터를 조작하는 데 사용됐다’는 한마디를 시작으로 발견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유령선’에는 최초로 AIS 전문가가 출연해 AIS 데이터 조작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국제규격을 쉽게 설명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언리얼 엔진이라는 게임 엔진을 사용해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배우 박호산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메시지의 전달력을 더했으며, 세월호 6주기를 앞두고 관객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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