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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흥미진진! 축구팬들 심장 강타한 최고의 명경기는?

‘K리그 하드 털이’ 유튜브 공개
눈발 날리던 수원-서울전 ‘역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축구 개막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축구에 목마른 K리그 팬들을 위해 역대 명경기 7선을 꼽아 ‘K리그 하드(하드디스크) 털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연맹은 K리그가 1983년 출범했지만 연맹이 경기 영상을 확보해둔 199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치러진 경기를 대상으로 최고의 명경기 7선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08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 삼성-FC서울 전(12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수원과 정규리그 2위로 울산 현대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서울의 챔프 1차전은 ‘K리그 최고 라이벌 전’ 답게 1-1 무승부였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할 수 있었던 수원은 전반 11분 에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25분 서울 정조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6분 송종국이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거두고 1~2차전 합계 3-2로 2004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더욱이 이날 승부가 끝나갈 무렵 경기장에 눈이 흩날리면서 장관을 연출해 수원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2016시즌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수원FC 전(11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2016시즌 최종전에서는 강등권의 11위 인천과 12위 수원FC가 맞대결을 펼쳤다.

인천은 후반 30분 터진 김용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10위로 뛰어올라 잔류를 확정했고,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1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수원FC는 최하위에 머무르며 승격 1년 만에 강등됐다.

인천은 팀 잔류가 확정되자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눠 프로연맹으로부터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지만 팬들이 모금 운동을 벌여 납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9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북 현대-성남 일화 전(12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전북의 상대는 ‘신태용 매직’을 앞세운 성남이었다.

성남은 당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인천,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를 연파하고 챔프전까지 진출했다.

성남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성남이 0-0으로 비길 때만 해도 신태용의 ‘매직’은 또 한 번 효험을 발휘하는 듯했지만 2차전에서 전북은 에닝요가 전반에만 2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성공 시켜 김진용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성남을 3-1로 제압했다.

2009시즌 처음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이후 6차례 더 우승했고, 지금도 K리그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밖에 ▲2010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서울-제주 전(12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998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포항-울산 전(10월 21일, 포항스틸야드), ▲2013시즌 40라운드 울산-포항 전(12월 1일, 울산문수축구장), ▲2019시즌 17라운드 강원-포항 전(6월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도 역대 명장면 7선에 뽑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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