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민주·더시민 과반의석 확보… 정국 주도

더민주·더시민, 최소 160석 확보
여당, 개혁법안 처리 동력 얻어
2년뒤 대권 레이스 고지 선점

향후 4년간의 의회 권력을 결정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안정적인 과반의석을 확보하면서 향후 정국의 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253개 선거구 1만 4천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국회의석 300석 중 과반이 넘는 최소 160석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총선은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 등의 성격을 갖고 있다. 선거 결과,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대승하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여대야소의 정치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남은 임기동안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 창출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여당의 안정적인 과반 의석과 국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위기 해소라는 목표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안정적인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단독으로 각종 법안과 예산안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과반을 달성하게 됨으로써 원내 1당에서 배출하는 게 관례인 국회의장을 별다른 저항없이 가져올 수 있게 됐고, 통상 교섭단체 소속 의원 비율에 따라 나눠갖는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에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또한 레임덕(권력누수) 가시화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당·청 관계에서도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2년 뒤 치러질 예정인 대선 레이스에도 민주당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낙연 후보를 필두로 김두관·김부겸·이광재 후보 등 여권 잠룡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풍부한 대권주자 풀을 기반으로 대선정국에 안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총선 참패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 내홍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울러 대권 후보인 황교안 대표도 낙선함에 따라 대권주자로서의 심한 타격을 받게 됐을 뿐아니라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15일 자정무렵 당대표직까지 사퇴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안정된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정부가 경제 위기 해소에 적극 나설 바탕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영선기자 ysu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