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도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충격에 휩싸였다.
15일 오후 지상파 3사 방송이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4~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상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최대 수혜가 예상됐던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다.
심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39.9%로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32.9%)를 제쳤다.
다만 승산이 있다고 본 현역의 경남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35.7%)는 강기윤 통합당 후보(48.1%)에 밀리며 지역구를 뺏길 위기에 놓였다.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이정미 후보(17.1%)도 거대 양당의 '경합' 속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에서 우세하다는 예측에도 굳은 표정을 지었고, 특히 인천 연수을 이정미 의원, 경남 창원성산 여영국 의원이 모두 패하는 것으로 나오자 탄식을 터트렸다.
심 대표는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으리라고 기대한다”며 “이번에 투표율이 매우 높고 이른바 무당층으로 분류됐던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석했는데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평가를 위해 투표에 참여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