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은 당초 예측에 훨씬 못 미치는 1~3석 내외로 예측되자 침묵에 휩싸였다.
15일 오후 지상파 3사 방송이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은 1∼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득표에서도 열린민주당은 16일 0시 기준으로 득표율이 4.52%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례 1번인 김진애 후보만이 확실한 당선권으로 예측된 것이다. 곳곳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자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봉주 전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적게는 6석에서 많게는 8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에 못 미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구조사에는 지난 금·토요일(10∼11일) 사전투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저희 후보들이 열심히 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도 충분히 긍정적이었던 만큼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순위는 김진애 전 의원, 2순위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3순위는 교사 출신 강민정씨다.
당초 열린민주당의 비례 1번인 김진애 후보는 24%의 득표율을 예상했으며, 최강욱 후보는 15% 내외의 득표율을 내다봤다. 손혜원 의원은 17%로 예측했다. 최소 6석에서 8석까지도 얻을 수 있는 득표율인 것이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