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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도움왕 염기훈의 ‘환상의 짝꿍’은 산토스

다섯 시즌 동안 17골 합작
스테보>곽희주=권창훈 순

‘득점-도움’ 1위는 데얀-몰리나

 

 

 

축구에서 승패를 가리는 골을 뽑아내는 선수는 스포츠라이트를 받는다. 그러나 골은 선수 한 명이 잘한다고 만들어 지는 게 아니다. 골을 넣은 선수와 도움을 주는 선수 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유독 많은 골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짝꿍들이 있다.

그 중 K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수원 삼성 염기훈의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의 산토스다.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문한 산토스는 2013년 수원으로 이적한 뒤 2017시즌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다.

염기훈과 산토스는 다섯 시즌 동안 빠짐없이 골을 합작하며 모두 17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두 선수의 호흡은 첫 번째 골에서 나왔다.

2013시즌 39라운드 홈에서 전북 현대를 만난 수원은 5연패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 속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산토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승리, 5연패를 탈출은 물론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산토스가 K리그에서 넣은 97골 중 염기훈의 도움을 받은 것은 17.5%로 K리그 통산 10회 이상 득점을 합작한 선수들 중 통산 득점 대비 단일 선수 도움 비율이 37%로 1위를 차지한 2003년 전북의 마그노-에드밀손 조합에 이어 역대 2위다.

산토스의 뒤를 이어 염기훈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스테보(6골), 곽희주, 권창훈(각 5골) 순이었다.

역대 K리그 선수 중 득점-도움 조합 갯수가 가장 많은 콤비는 ‘데몰리션’이라는 별명이 생겼던 FC서울의 데얀-몰리나 조합으로 이들은 모두 21골을 합작했다.

K리그 통산 최다득점 TOP3인 이동국(전북·224골), 데얀(대구FC·189골), 김신욱(상하이 선화·132골)의 특급 도우미는 에닝요와 몰리나, 이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158골의 도움을 받은 이동국은 에닝요와 14골을 합작했고 데얀은 몰리나와 21골을 합작했으며 김신욱은 이용과 모두 8골을 만들어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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