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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여당 첫 원내사령탑 놓고 ‘물밑경쟁’

시흥 조정식·성남 김태년·안산 전해철·구리 윤호중…

 

 

 

5월 7일 원내대표 경선 예정
당선 축하 전화 등 선거전 돌입
21대 친문 70여명… 당락 좌우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출전할 듯
김태년 “20代 실패 딛고 재도전”
친문핵심 전해철도 출전 채비
당 사무총장 윤호중도 후보 거론

친문인사 대거 출마 땐 표 분산
21대 당선인 중 초선 85명
초선 표심 공략이 승부 좌우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민주당의 21대 첫 원내 사령탑을 놓고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이 5월 7일 원내대표 경선을 예정한 가운데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을 확보해 입법 추진력이 막강해지면서 원내 전략을 지휘할 원내대표 경선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잠정 경선 일정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아 이미 선거전은 시작됐다.

일부 의원들은 총선 선거운동 기간부터 다른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하고, 선거 이후 당선 축하 전화를 돌리며 스킨십에 나섰다.

이번 선거로 원내대표 후보군인 3·4선이 되는 민주당 의원은 35명(3선 24명, 4선 11명)에 이른다.

여기에 5선 의원인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7명 안팎의 의원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거론된다.

4선이 되는 의원 중에서 출마 의사를 타진 중인 인사가 여럿이다. 특히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에 밀려 고배를 마신 의원들이 모두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김태년 의원은 이미 재도전 의사를 굳혔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은 비문(비문재인)계의 노웅래 의원도 네 번째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이다.

친문 핵심 ‘3철’의 한명이면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친문 윤호중 의원 역시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의원 중에는 비문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의사가 있지만 이번 경선에 나설지, 다음 경선에 도전할지를 고민 중이다.

총선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 등 친문 의원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70명 가량의 친문 표심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지만, 친문 의원이 여러 명 출마할 경우 지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과 같은 표 분산도 예상된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는 이해찬·김진표 의원이 친문 표심을 나누어 가진 끝에 이해찬 대표가 당선됐고, 작년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친문인 이인영 원내대표가 또 다른 친문 인사인 김태년 의원을 제쳤다.

한편 민주당 한 관계자는 “불과 3주 후에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물밑 접촉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총선 당선인 가운데 초선이 85명에 이르는 만큼 초선 공략도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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