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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왼손 거포 박철우 ‘한국전력행’

 

 

 

한국 남자 배구 왼손 거포 박철우(35)가 대전 삼성화재를 떠나 수원 한국전력으로 전격 이적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박철우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했다”며 “계약 내용 등은 2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역대 구단 최고 조건으로 박철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프로 원년 멤버인 박철우는 천안 현대캐피탈(2005∼2010년), 삼성화재(2010∼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팀을 옮겼다.

한국전력 측은 “이번 FA 시장에서 센터 보강에 집중했으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았고, 기존 우리 선수들과의 차별성도 없었다”며 “그래서 공격력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날개 쪽 블로킹 높이도 강화하고자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FA 시장이 막을 올리자마자 어느 때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박철우와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후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은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박철우와 꾸준히 접촉하며 한국전력행을 이끌었다.

박철우는 10년간 활동한 삼성화재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에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새 팀에서 도전해보자는 한국전력의 설득을 받아들여 전격적으로 이적 절차를 마쳤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이르렀지만, 박철우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 정규리그에서 박철우는 전체 득점 7위(444점), 국내 선수 중에서는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득점 6위를 차지한 나경복(우리카드·491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공격 종합 6위(성공률 51.48%), 오픈 공격 4위(50.62%)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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