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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마음의 거리 좁히는 안산시민들

안산시흥맘카페, 천 마스크 전달
정직한 식사, 장애인에 식사 후원
이미숙 플라워샵, 봄꽃 선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마음의 거리 좁히기’를 통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0일 안산시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복지관이 휴관에 들어가면서 매일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해결하던 지역 내 장애인들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병원을 가기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려 해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등 장애인과 그 가정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었다.

이에 복지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그 가정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이웃에게 자신의 것을 나누고자 하는 지역사회단체와 기업 개인의 후원이 이어졌다.

‘안산시흥맘모여라’ 인터넷카페 회원들은 직접 만든 천 마스크 150개와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원단, 재봉틀까지 후원했다.

한 회원은 “나눔을 통해 눈물 날 정도로 행복하다”며 3일 동안 매일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다.

복지관 직원들도 기부받은 원단과 재봉틀로 150개의 마스크를 만들어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에서 보내 준 생필품 키트와 함께 각 가정에 전달했다.

반찬 배달 전문기업인 ‘정직한 식사’는 복지관과 매주 60인분의 식사를 장애인 가정에 후원키로 했다.

유진혁 대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해서 후원할 예정이다”며 “작은 정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원구에 위치한 ‘이미숙 플라워샵’에서는 지역 내 장애인 가정 20곳에 봄꽃을 선물했다.

이미숙 대표는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상호 복지관 관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와 기업, 개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지관도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요구를 잘 살피고 잘 섬기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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