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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깨어난다… 개막 준비 ‘기지개’

오늘부터 10개 구단 팀별 4경기 총 20차례 연습경기
무관중으로 선수 기량 최종 테스트… 방송사 생중계
‘새 얼굴’ 보다는 주전 위주 점검·팬미팅 행사 없어

 

 

 

2020시즌 프로야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왔던 개막을 준비하기 위한 기지개를 켠다.

KBO는 21일부터 10개 구단이 팀별 4경기, 총 20차례의 연습경기를 펼치며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달 열릴 예정이던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리그 개막까지 연기했던 KBO는 사실상의 시범경기인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각 구단이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 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위즈는 21일 한화 이글스, 22일 LG 트윈스와 홈 2연전을 치른 뒤 25일 키움 히어로즈(고척), 27일 한화(대전)와 원정경기를 갖고 SK 와이번스는 21일 키움(인천), 24일 LG(잠실), 25일 키움(고척), 27일 두산(인천)을 잇따라 상대한다.

KBO는 연습경기 기간 동안 선수들이 지켜야할 매뉴얼도 정했다.

우선 경기 중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선수들이 습관처럼 하던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도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악수 자제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다.

또 코로나19가 비말로 전파되는 것을 고려해 경기 중에 침을 뱉는 행위는 금지한다.

심판위원도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와 볼·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관계자들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 착용이 필수다.

연습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물론이고,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관중의 입장은 불허한다.

선수단과 팬이 접촉하는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이 팬들이 경기장에 오실 수 없으니 경기장이 너무 조용할 것 같고 낯선 상황이라고 우려하지만 선수들만큼이나 답답한 생활을 견딘 야구팬들에게는 연습경기가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방송사들은 20차례의 연습경기를 모두 생중계한다.

이번 연습경기는 경기 수가 제한되다 보니 과거 시범경기 때와 달리 ‘새 얼굴’ 보다는 주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각 구단 감독들도 “주전 위주로 연습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의 등판도 입국 날짜에 따라 달라진다.

SK, 두산, NC,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등 일찌감치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투수들은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3월 말에 입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 KT, 키움, LG, 한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들은 연습경기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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