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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 전쟁’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정책을 기획하고, 일선에 나선 모든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 유급휴가 및 휴가비 보상 등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에 ‘관련 공무원 전원 포상’이란 글을 올려 “밤잠을 설쳐가며 진행한 재난기본소득정책의 설계와 집행은 전격전에 버금가는 속도행정”이라며 일선의 모든 관계 공무원들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감동적인 사례 역시 속출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판과도 같은 방역·의료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분투하는 의료진과 공무원, 봉사자들은 우리들의 영웅이다. 직접 만든 수제마스크와 음식물, 성금과 함께 위로편지를 보내준 국민들도 우리사회의 영웅이다. 이 모든 사람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K의료’라는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 냈다.

지금은 신규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이에 정부는 6일부터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준비를 하고 있다. 국공립 야영장과 생태탐방원, 공영 동물원 등 야외시설을 순차적으로 부분 개방할 계획이다. 앞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하향되면 체류시설도 추가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제 다시 확산될지 모르는 상태여서 정부는 생활 속의 방역을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지금 이 순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생활방역으로 이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러분은 현재의 감염병이 통제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될 것”이라는 말도 곁들였다.

그러면서도 규모는 작더라도 일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연결고리가 불명확한 산발적 발생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런데 코로나19 장기전으로 인해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한계치를 넘어가고 있다.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과 사회복지직 공무원,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공무원 등의 피로가 누적돼 대책이 시급하다. 피곤을 이기지 못한 채 방호복을 입은 채 쪼그리고 앉아 쉬고 있는 한 여성 공무원의 사진을 본 국민들은 가슴 아파했다. 차제에 중앙정부와 각 지방정부는 코로나19 전선에 투입돼 고생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 대한 포상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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