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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어 축구도 개막… 내달 9일 1순위

24일 이사회에서 확정… 경기 수 27라운드 진행 유력
광고 스폰서 계약부터 시즌권 환불 문제까지 ‘발등의 불’
구단 올해 매출액 감소 575억원 전망… 대책마련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된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 일정이 24일 확정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20시즌 개막일과 경기 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연맹은 올해 K리그1과 K리그2를 지난 2월 29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긴급 이사회를 열어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두 달 가까이 지난 최근에야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어들고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도 다소 완화되면서 연맹도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섰다.

개막일은 다음 달 9∼10일이 1순위로 꼽히며, 여의치 않으면 다음 달 16∼17일이 2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연맹은 각 팀에 준비 시간을 주고자 최소 개막 2주 전에는 일정을 확정해 알릴 방침이다.

애초 계획보다 개막이 두 달 넘게 미뤄진 만큼 경기 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K리그1은 12개 팀이 22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을 분리해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 A·B’로 5라운드를 더 치르는 총 27라운드가 유력하고 K리그2는 10개 팀이 세 차례씩 맞붙는 27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K리그1은 기존의 38라운드(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보다 11경기, 2부리그는 기존의 36라운드에서 9경기가 줄어든다.

한편 프로축구 구단들은 정규리그 개막이 반가운면서도 장기간 개막 연기로 인한 리그 일정 축소로 광고 스폰서 계약부터 시즌권 환불 문제까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재해 고민에 빠졌다.

각 구단은 24일 연맹 이사회에서 정규리그 일정이 확정되면 2월 말일 개막 예정이던 정규리그가 2개월 가까이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해 시즌권 환불과 홈구장 A보드 판매 협상 등이 당장 발등의 불이 됐다.

당초 28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K리그1의 경우 27라운드로 축소될 전망이 커지면서 홈 경기 횟수가 18~19회에서 13~14회로 줄어들어 시즌권 환불 또는 부분 환불이 불가피한 상황인데다 시즌이 개막되도 한동안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공산이 커 실제 팬들이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경기는 더 줄어들기 때문에 환불액이 늘어날 수 있다.

더욱이 지정석 시즌권의 경우 경기장 입장이 가능해지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정석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환불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도 고민이다.

일정 축소로 구단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폰서 광고 영업도 타격이 크다.

이에 대해 연맹은 최근 시즌권 환불 요청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각 구단에 배포했지만 코로나19로 리그 개막이 미뤄지면서 연맹과 K리그 22개 구단(K리그1 12팀·K리그2 10팀)의 올해 매출액 감소가 5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구단들의 경제적 피해도 쌓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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