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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업체 지정 의혹까지… 초호화판 경기도체육회장실 논란

 

 

 

김봉균 도의원, 임시회서 지적
“혈세 이용 업체 밀어주기 문제”
공사 등에 총2500여만원 투입
체육회 “의혹 사실 아냐” 부인

관리하는 체육시설·수익사업
별도 운영기관·재단 설립 주문

 

 

경기도 초대 민간 체육회장인 이원성 회장이 수천만원의 도비를 들여 초호화 사무실을 조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봉균 의원(수원5·더민주)은 22일 도의회 제343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기도체육회 보고에서 경기도 초대 민간 체육회장인 이원성 회장이 자신의 사무실을 조성하면서 수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고에 참석한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불러 “경기도체육회장 사무실 조성에 수천만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이 맞느냐”고 질의했고 박 처장은 “사실이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어 “이원성 도체육회장이 자신의 사무실을 조성하면서 직접 특정업체를 지정해 집기를 구입할 것을 지시한 의혹도 있다”며 도 문화체육관광국에 철저한 사실확인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대회가 축소 또는 취소되면서 긴축 재정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혈세인 도비를 이용해 특정업체를 지정하면서까지 개인 사무실을 초호화판으로 꾸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 문제 만으로도 도체육회장은 도덕적 해이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관계자는 “민간 체육회장 당선 이후 도체육회관 7층 임원실을 회장실로 꾸미면서 사무실 바닥과 노후된 일부 시설을 보수하고 체육회장 책상, 컴퓨터, 책장 등을 구입했다”며 “사무실 공사와 집기류 구입 등에 들어간 비용은 총 2천5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체육회장이 특정업체를 직접 지정해 물품을 구입하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경기도 체육정책과 관련해 이원성 회장이 도와 제대로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도체육회가 관리하고 있는 체육시설 및 수익사업을 별도로 운영할 기관이나 체육재단 설립을 모색할 것을 도 집행부에 주문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미집행된 도체육회 예산을 파악해 빠른 시일 내에 회수 계획을 수립해 도의회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문체위원들은 “첫 민선 체육회장이 도의 체육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갖고 함께 하지 못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종목단체와 도체육인들에게 돌아간다”며 “경기도체육회가 민간단체로서 경기도체육 발전을 위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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