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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시민 정주성 정책 구축” 만안구 행정 중심지 건설 노력

“서안양스마트밸리 조속히 안착되도록 최선”
중심상권 활성화… 사후면세구역 조성 지원
일회용품·플라스틱 사용 규제 법안 1호 발의

 

 

 

강득구 민주당·안양 만안 당선인 경기신문 인터뷰_"초선의원에게 듣는다"

당선 소감은.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 벌써 일주일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사실 저에게 정치는 일상이고 총선을 거쳐 승리한 지금도 일상의 연속이라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승리의 기쁨보다는 오히려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다. 만안구에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현안들이 많이 있다. 선거 이전부터 그리고 선거 기간 동안 만안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들었다. 이 일들을 어떻게 하나씩 해결해 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선택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야당과 힘을 실어달라고 주장하는 여당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국민들은 그 어떤 정치인보다도 무엇이 중요한지를 명확히 알고 계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은 변화를 원했다.

시민들은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 제가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로 한 번도 만안을 떠난 적이 없었다. 시장에 가도, 시내를 다녀도, 동네에서도 반갑게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 분들을 떠올리면 허투루 일 할 수가 없다. 시민들도 그런 나를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선택받은 이유이다.


선거 과정에서 기억나는 점은.

선거기간에 인사를 드리러 재래시장을 자주 다녔다. 코로나19 때문에 모두들 힘든 시기라 정치인이 인사를 하러 다니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고 위축되곤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시장 상인 분들과 시민 분들은 아주 따뜻하게 저를 맞아 줬다. 시민들은 이렇게 항상 푸근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데 힘든 상황이 그분들을 거칠게 혹은 소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생활하시는 분들을 가까이에서 뵙고 생각하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저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침이 된다. 그 분들이 저를 믿고 선택했다. 어떻게 제가 한눈을 팔 수 있겠는가.


지역현안 가운데 특히 중점을 두고 해결할 사안은.

20~30년 전만 해도 만안구는 안양 뿐 아니라 인근 경기남부의 중심지였다. 안양의 정치인들이 반성해야 하는 지점이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족성과 정주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갈 것이다. 만안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장기적, 단기적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만안을 비롯하여 안양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서안양스마트밸리를 조속히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안양시청을 만안구로 이전하여 행정복합타운을 만들어서 만안구를 행정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경제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안양중심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사후면세구역을 조성하고 소상공인지원재단을 설립하여 소상공인들이 만안구와 안양에서 제대로 된 교육과 운영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국회 개원 이후 제출하려는 1호 법안은.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21대 국회의 큰 의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고속 경제성장은 가능하지 않다. 반대로 기후변화의 속도나 촘촘한 사회안전망에 대한 요구의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큰 틀의 그림을 그려야한다. 무엇보다 일회용품,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일 먼저 발의할 것이다. 캐나다와 EU처럼 빠른 시일 안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의 규제를 실행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정치인이 가져야 하는 첫 번째 덕목은 소명의식이다. 제가 가지고 있는 소명의식을 가슴에 품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만안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든 이들과 협력하고 함께 뛰겠다. 국민들이 바라는 크고 작은 바람들을 차근히 모아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 그만둔 후에도 떳떳한 정치인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안양=장순철·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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