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특수교육의 모든 것’ 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다

20여 년 특수학급 학생 지도 경험 토대
효과적 통합교육 할 수 있는 방법 조언
개별화교육·학급운영·행정업무는 기본
다양한 수업 사례 소개로 교사 고민 해결

 

 

 

‘특수교사119-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특수학급 운영법’은 특수교사들의 질문에 대한 선배교사의 친절한 답변을 담은 책이다.

저자 원재연은 2002년 교사 생활을 시작해 20여 년간 특수학교과 특수학급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특히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수업자료 개발과 수업 연구 활동에 관심이 높아 다양한 수업을 실천해왔다.

저자는 ‘특수교사119’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특수교육에 대한 기본 개념은 물론 교육과정, 통합교육, 개별화교육, 학급운영,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특수교사들이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콕콕 집어내어 속 시원하게 답변해준다.

특수교육의 목표에 대해서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게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가수준교육과정의 초·중·고 교육목표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인데 특수교사 역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사회의 일원으로,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함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덧붙여 다양한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기 전에 특수교사가 교육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에 따르면 특수학급 교사는 학생의 특성과 마음을 읽고 학부모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학교 교육공동체의 비전은 물론 지역사회와 어떻게 함께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단순히 교육내용을 전달하는 수업이 아닌,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수업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목표 없는 교육은 바다 위를 방향성 없이 떠도는 배와 같다”며 “아이들 교육적 성장의 방향타에 따라 다각적인 개별 목표가 수립되는 것이므로 시작부터 목표를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친절함으로 믿음을 주고 말 한마디도 신경 써가며 따뜻하게 보내면 상호 신뢰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특수학급 교사가 학교 안에서 그 역할의 비중을 높이고 활동 영역을 넓혀 효과적인 통합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통합교육은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는 사회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고, 일반학생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인성교육이 된다.

일반학생은 특수학급 학생은 무조건 도와야 하는 불쌍한 존재라는 편협한 생각을 버리고 다양성을 배울 수 있고, 특수학급 학생들은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을 먼저 읽어본 특수교사들은 모든 신규교사들이 한 번씩은 겪게 되는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가이드북이 드디어 출간되었다고 입을 모아 추천한다.

‘특수교사119’는 학생의 강점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길러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이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수업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특수교육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신연경기자 shiny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