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란 무엇인가? 이전에 자신이 내린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느끼는 감정으로, 과거에 잘못된 일을 두고두고 생각하면서 한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미국의 정치가 캐롤 터킹턴은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라고 말했고, 영국의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청년기는 대실수, 장년기는 투쟁, 그리고 노년기는 후회이다.’라고 말 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후회는 현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며 그 특성상 멈출 수 없이 계속하게 된다. 후회는 과거의 어떤 선택에 대해 ‘그때 만약 이렇게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반복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끊임없는 후회는 독과 같다. 후회를 하다보면, 계속 생각이 반복되는 무한 고리에 빠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자신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적절하고 건설적인 후회와 자기반성은 지혜를 배우는 학교로 발전 지향적일 수 있다. 페르시아 속담에 ‘과거를 후회하지 말라. 후회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는가? 거짓은 후회하라고 말하는 반면, 진실은 사랑으로 가득한 생활을 하라고 말한다. 슬프고 좋지 않은 기억은 모두 잊어라. 사랑의 빛과 우리들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의 빛 아래서 살아라.’라고 한다.

우리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외식 메뉴를 고르는 사소한 것부터 전공이나 직업을 정하는 것, 특히 인생의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인 배우자까지 우리는 늘 선택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삶의 형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자신의 선택결과에 다 만족할 수는 없다. 즉, 선택은 ‘후회의 가능성’을 항상 동반하고 있다. 그런데 인생이란 묘하게도 ‘잘한 일’이 ‘잘못한 일’로 뒤집히는가 하면 ‘후회한 일’이 ‘현명한 결정’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후회란 일시적인 감정일 때가 흔하다. 불요파(不要?) 불요기(不要棄) 불요회(不要悔)란 말이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후회하지 말라는 말이다. 이 아홉 글자야 말로 인생을 살아가는 좌우명으로 삼을 만 하다.

대개 후회의 이유는 그 당시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주변 사람의 소중한 조언을 듣지 않았을지 모른다. 결국 노력, 용기, 간절함의 부족일지 모른다. 자신의 목숨을 다 바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우린 스스로 떳떳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후회할 필요가 없다.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했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것이다. 열심히 살지 못했으며, 겁먹고 도전하지 못했으며, 절실하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 못한 것이다. 이는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한 만큼의 결과를 맞이해야 한다. 그러므로 후회할 일이 아니라 순응하고 다시 시도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후회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과거속의 그때할걸’이라고 말 하는 것을 오늘부터 실행하자. 둘째,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자. 셋째, 결과에 대한 후회안할 자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하자. 넷째, 이것이 내 삶에 해가 되는 일이라면 과감하게 던져 버리자. 마지막으로 선택과 모든 가치 기준을 오직 자신의 행복에 두자.

우리는 크건, 작건 후회와 함께 인생을 산다. 후회의 종류에도 각인각색 수많은 것들이 자신의 이상과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 다르겠지만, 대체로 가장 흔할 법 같은 세 가지를 꼽아 본다면 첫째, ‘학창시절 더 열심히 공부 했더라면, 그리고 좀 더 나은 학력과 학벌을 가졌더라면’ 둘째, ‘부모님 살아생전 좀 더 효도 했더라면’ 마지막으로, 초혼인 경우 ‘부모 형제 반대하는 결혼 안했더라면’, 자식들이 장성해서 재혼인 경우 ‘자식들 반대하는 결혼 안했더라면’ 일 것이다. 이중 현실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배우자 선택일 것이다. 인간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특히 노년까지 그 행복을 함께 지켜가는 것은 배우자 말고 그 무엇이 있겠는가? 부모는 오랜 삶의 내공으로, 자식들은 한 가족 전체 구도에 대한 냉철한 판단으로 반대 한 것이다. 인생에서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후회 없는 선택, 배우자 결정,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아무리 성공했다 해도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면 다른 모든 것이 물거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 속담에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처럼 우리 인생은 노후가 편안해야 성공하고 행복한 삶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