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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사협, 마르지 않는 온정나눔 행렬

임직원·‘발로뛰는 봉사단’ 주축
가구 방역·밑반찬 배달 등 활동
말벗 봉사, 도움 대상 파악 격려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안산의료사협)이 지난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 협동조합형 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해 화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이 소홀해질 것을 우려해 안산의료사협 임직원과 ‘발로 뛰는 봉사단’을 주축으로 가구 방역, 밑반찬 배달, 안부 묻기, 말벗 봉사, 면 마스크 나눔 등의 활동에 나선 것이다.

봉사단은 장애인·재가·영양지원 등의 돌봄서비스 대상자와 밑반찬 수혜대상인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250여 가구에 주 1~2회 방문해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평일에는 ‘발로 뛰어 봉사단’이, 주말에는 안산의료사협의 소모임인 ‘솜다리 산악회’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에 나서 지난 2월17일부터 4월22일까지 263명이 총 2천497회의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 2월 말에는 ‘반짇고리’ 소모임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당시 공급이 부족했던 일회용 마스크를 대체한 면 마스크 300개를 만들어 감염 위험이 높은 요양보호사와 장애인 활동보조인, 밑반찬 수혜대상 홀몸어르신 등에게 나눠줬다.

특히, ‘발로 뛰어 봉사단’에서 기존에 주 2회 진행하던 밑반찬 조리 배달 봉사는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지하고, 주 1회로 변경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김치와 장아찌류의 밑반찬 배달 봉사로 개선해 운영했다.

또한 1대 5 전화로 건강과 안부를 묻는 말벗 봉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있는지 파악하고 자원을 연결하는 등 봉사자가 말벗이 되어 일상적인 이야기로 어르신을 격려하기도 했다.

조경미 안산의료사협 발로 뛰어 봉사단 담당자는 “발로 뛰어 봉사단을 비롯해 일반 조합원과 소모임 조합원,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위치한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지역의 건강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애쓰는 과정에서 다들 책임감과 함께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안산의료사협은 6천여 명에 달하는 조합원을 바탕으로 노인 장기요양, 장애인 방문간호 활동 지원, 의원·한의원·치과 운영, 통합 돌봄 등 ‘지역 커뮤니티 케어’를 선도하고 있다.

안산의료사협 내 ‘발로 뛰어 봉사단’ 역시 2012년에 조합원을 중심으로 꾸려져 반찬 조리 배달 봉사, 집수리 봉사, 건강 체조 봉사, 메솟 난민 의료지원 후원 등의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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