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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명단 제도 첫 실시·현역 엔트리 확대

2020 프로야구 달라지는 점
전 포지션에서 리스트밴드 활용
경기 중 감독 인터뷰 등 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보다 40여일 가까이 늦게 개막하는 KBO리그가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오는 5일 개막하는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해 팬들에게 더욱더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규정과 규약을 손질했다.

2020 KBO리그에서 경기 중 눈여겨봐야 할 부분들을 정리했다.

우선 지난해 외야수만 그라운드 내에서 사용이 가능했던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밴드는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활용이 가능해져 더 다양한 시프트 등 수비 전술 확대가 기대된다.

투수는 규정상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만 사용을 허가했다. 배터리와 타자의 수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또 현역 선수 엔트리는 27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1명씩 늘어난 28명 등록, 26명 출장으로 확대됐다.

선수 보호를 위한 부상자명단 제도도 처음 실시된다.

현역 등록 선수가 시즌 중 경기 또는 훈련 중 다칠 경우 한 시즌에 최대 30일까지 부상자 명단 등재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엔트리에서 말소되더라도 등록 일수는 인정된다.

외국인 선수의 단일 경기 출장 인원도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단 3명 전원 동일 포지션 등록은 안 된다.

7∼8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6시에서 5시로 한 시간 앞당겨졌고 비디오판독 시간은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다.

지난 시즌 논란이 됐던 3피트 라인 위반 수비 방해의 경우 기존 시행세칙을 폐지하고 공식 야구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타자 또는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를 방해했는지 여부에 따라 심판진이 판단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1∼5위에 승률이 같은 팀이 두 팀 이상일 경우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했지만, 올해부터 승률이 가장 높은 1위가 두 팀일 경우 결정전을 치르기로 했고 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열린다. 만약 1위가 3개 팀 이상일 경우에는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1위를 가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엔트리(33명)는 2연전이 시작되는 8월 18일로 앞당겨 시행된다.

더블헤더 개최 시에는 기존 정원 외에 1명의 추가 등록이 가능하고, 육성선수는 개막 다음 날인 5월 6일부터 바로 KBO리그 등록이 가능하게 해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혔다.

정식경기 성립 전 우천 등으로 경기가 종료된 경우 노게임 후 더블헤더로 편성하지 않고 다음 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거행된다.

이밖에 올 시즌은 무관중 개막으로 인해 야구장을 직접 찾기 어려워진 시청자들을 위해 경기 중 감독 인터뷰, 심판 및 주루 코치의 마이크 착용 등 현장의 생생함을 전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중계 콘텐츠도 도입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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