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상반기에 계획했던 결혼식과 신혼여행이 줄줄이 취소 및 연기되면서 하반기 허니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영상의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각국의 항공사들도 하반기 허니문시장에 대비한 특가를 출시하며 가심비 중심의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최고의 인기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한 ‘칸쿤’. 아직 우리나라에서 칸쿤까지는 직항 노선이 개설돼 있지 않아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인천에서 출발해 멕시코시티를 거쳐 칸쿤으로 향하는 아에로멕시코(AM) 항공이 특가 요금을 출시하고 신혼여행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에로멕시코(AM) 항공으로 오는 9월13일 인천을 출발해 20일 돌아오는 5박8일 일정의 경우 왕복항공료는 텍스를 모두 포함해 54만5600원으로 기존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굳이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미 오래 전부터 검증된 파라다이스, 하와이.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하와이안(HA) 항공 역시 98만원이던 기존의 항공요금을 71만2000원으로 대폭 낮춰 하반기 허니문시장을 공략한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인도양의 바다와 둘만의 로멘틱한 워터빌라까지 전 세계인들의 로망 신혼여행지인 몰디브. 우리에겐 만수르로 더 유명한 항공사인 에트하드(EY) 항공도 항공 스캐줄 상 몰디브에서 인천 귀국 시, 중간 경유지인 아부다비에서 무료로 2박을 머물 수 있는 호텔 숙박권과 하반기 허니문시장을 대비한 특가 요금을 선보였다.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항공요금은 보통 선착순으로 저렴한 요금부터 먼저 배정이 되고 마감이 되면 한 단계씩 요금이 인상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예약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올 가을 허니문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상반기에 신혼여행을 미뤘던 수요까지 몰릴 경우 항공 좌석이나 리조트를 예약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혼여행 전문여행사인 허니문리조트는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 간 청담동 본사에서 신혼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박람회장 입장 전 체온 체크와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며 상담 또한 격리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직원과 안전하게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