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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배달플랫폼 토론회 개최

최근 ‘배달의민족’ 수수료 체계 개편 및 과도한 수수료 인상 논란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지난 29일 토론회를 개최해 공공배달앱 개발 추진 마련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경제노동위원회 의원 뿐만아니라 타 상임위 소속위원, 도청 관계부서 공무원, 플랫폼 전문가, 배달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차두원 한국인사이트연구서 전략연구실장은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할 경우 이들의 국내 배달앱 시장점유율은 98.7%에 달한다”며 “이에 대응해 공공앱이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나, 어플 공급자로서의 서비스 운영·시스템 유지보수 등에서 수없이 축적된 경험이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공공앱의 역량은 민간에 미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비욘드-X(BEYOND X)의 김철민 대표에디터는 “어플을 활용한 판매가 확대되면서 업자들이 음식 맛이나 재료, 위생 같은 본질적인 부분보다는 리뷰 관리나 할인 판매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졌다”며 “우체국 택배와 같이 공공과 민간의 성격이 혼재된 영역의 성공사례도 있으므로 공공앱이 서비스의 질을 충분히 끌어올린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머나이소프트의 강진욱 대표도 “공공앱이 단순히 민간앱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좋은 추진배경과 의도만으로는 대규모의 인력과 자본, 경험을 갖춘 민간과 경쟁이 될 수 없다”며 “공공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해 소상공인과도 생생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제노동위원회 이영주(무소속·양평1) 도의원은 “배달주문-배달중개의 분리, 라이더의 안전과 운송 수단 문제, 독점으로 인한 배달 시장 재편 등 배달앱과 관련한 무궁무진한 논의가 산적해 있다”며 “오늘의 토론회를 계기로 지역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공앱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한솔기자 hs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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