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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프로야구 내일 ‘집관’ 하세요

전국 5개 구장에서 정규 개막
부상·컨디션 조절 ‘우승 변수’
두산·SK·kt·NC·LG ‘5강’

KBO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오는 5일 정규리그를 개막한다.

당초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KBO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수 차례 개막을 연기한 끝에 어린이날인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문을 연다.

프로야구가 5월에 개막하는 것은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탓에 KBO 사무국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해 추이를 봐가며 팬들에게 야구장의 문을 열 예정이다.

프로 10개 구단은 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팀당 144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빡빡한 일정에 따라 5월 12일부터 비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즉각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로 편성된다.

이처럼 늦게 시즌이 시작된 만큼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조절이 팀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최초로 시범경기도 취소된 바람에 각 팀은 지난달 21일부터 1일까지 팀당 6차례의 ‘연습경기’로 몸을 풀고 출발선에 섰다.

예년과 비교해 실전이 모자랐기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로 올라왔다고 보기 어렵고 한국에 뒤늦게 들어온 5개 팀 외국인 선수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느라 페이스를 미처 끌어올리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될 경우도 변수로 작용된다.

KBO 사무국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매뉴얼에 따라 개막 후 선수단 내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해당 인원을 격리하고, 유증상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 분류 작업을 진행한다.

접촉자들은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된다.

KBO 사무국은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

리그가 약 3주가량 중단되면 한창 실전 감각을 키워가던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게 되고 이는 팀 성적과 리그 축소로 직결된다.

KBO 사무국은 심판, 1·3루 주루 코치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침 뱉기·하이파이브 금지, 철저한 선수단 발열 체크 등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돌파 능력은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생소함을 극복하기 위한 감독의 경험과 창의력이 절실하다.

다양한 변수에 시범경기도 치르지 않은 터라 우승후보를 점치긴 어렵다.

연습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5승1패로 1위, kt 위즈가 4승1무1패로 2위, 키움 히어로즈가 4승2패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선수 영입과 기본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경우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왕좌 복귀를 노리는 SK 와이번스를 비롯해 kt 위즈,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등이 5강으로 꼽힌다.

올해부턴 각 팀 1군 엔트리가 28명으로 1명 늘었고 이 중 26명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또 메이저리그처럼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부상자명단 제도가 도입되며 각 팀 외국인 선수 3명은 인원수에 제한 없이 모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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