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는 통합·융합·복합 등의 의미를 사용하며 최근에는 IT 분야에서 한 가지의 기술 및 기능을 흡수해 멀티 기능을 갖게 된 현상을 갖게 될 때 주로 사용된다.

국내서 활동 중인 리무진 컨버전 기업 ‘더 헤리티지’가 초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를 이용해 내부 및 외부 인테리어를 변경해 ‘헤리티지 E 에디션’으로 재탄생 시켰다.

헤리티지 E 에디션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와 전장(5.69m)은 동일하지만 리무진으로 새롭게 확장됐기 때문에 전고가 2m를 뛰어넘는 크기를 자랑한다. 확장된 전고 때문에 내부 2열 좌석의 헤드룸은 일반 차량과 비교할 수 없게 된다.

기존 에스컬레이드 롱바디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헤리티지 E 에디션 역시 6.2리터 V8 엔진은 최대마력 420마력, 최대토크 62.2km·g 등 성능제원을 갖고 있다. 최근 기름값 하락으로 인해 주유에 대한 부담(?)이 조금 줄어든 정도 차이만 보이는 듯하다.

이미 컨버전스를 통해 리무진으로 재탄생 된 모델인 헤리티지 E 에디션은 철저히 쇼퍼드리븐을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이 차량을 제작한 더 헤리티지 이종승 대표는 “대한민국 1%뿐만 아닌 대한민국 VIP를 위한 차량을 만들었다”라며 “남들과 다른 ‘격’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내 한 안마업체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6% 상승했다고 밝히며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가운데 헤리티지 E 에디션은 안마의자 수준의 좌석을 2열에 배치했다. 2열 시트는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항공 비즈니스 수준의 좌석을 마련했다.

2열 좌석은 총 3개의 모니터를 이용한다. 공용 1대, 개인별 2대를 운영해 각자 원하는 비디오 및 오디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USB부터 HDMI까지 입맛에 맞는 포트도 지원하게 된다.

1열의 내부 및 시스템은 기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하다. 높아진 차량의 크기 때문에 주행 시 긴장감도 함께 더해진다. 좁은 골목 또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때 천장부분을 계속 주시하게 된다.

헤리티지 E 에디션을 이용해 시내 및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약 500km 이상을 주행해봤다. 이 차량은 8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지만 주행 상황에 따라 4기통만 작동한 가변식 엔진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운전재미를 느끼기 위해 순간적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경우 연료 게이지의 변화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더 헤리티지’는 헤리티지 E 에디션 이외에도 카니발 리무진을 이용한 헤리티지 C에디션, 펠리세이드 헤리티지에디션, GV80, G90 헤리티지에디션 등 모델을 확대하고 스타렉스 기반의 프리미엄 캠핑차량인 헤리티지 스테이 S에디션까지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