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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으면 자동차 수리비 알려준다

보험개발원 ‘AOS 알파’ 보급
이미지 인식 AI로 ‘견적’ 산출
국산 승용차·SUV에 적용 가능

내년쯤 일반인에게도 ‘앱’ 제공

자동차 사고 시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수리비를 산출하는 기술이 손해보험사와 공제조합에 보급된다.

보험개발원은 인공지능(AI) 자동차보험 견적 시스템인 ‘AOS 알파’를 자동차 보험 취급 손해보험사 12곳과 공제조합 6곳에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 인식 AI가 지급보험금 산출에 직접 적용된 최초 사례라는 게 보험개발원 설명이다.

AOS 알파는 인공지능이 사고차량의 사진을 인식해 차량종류, 부품종류, 손상심도 등을 스스로 판독해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체 보험 수리 국산 차량의 90%에 해당하는 195종의 국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견적을 낼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향후 승합·화물차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제차는 현재 파손정도는 인식할 수는 있지만, 예상 부품값 등 정보가 더 필요해 2∼3년 뒤에야 서비스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AOS 알파 활용 시 손해보험사는 예상수리비를 통해 보험사 손해사정의 정확성도 높일 수 있다. 수리비와 보험료 할증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금 과잉 청구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 공장 입장서는 차량·보험 정보 자동 인식이 가능해 손으로 직접 입력했을 때보다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편의성 개선 및 이미지 추가학습과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AOS 알파의 정확도를 높인 뒤 내년께 보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박진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은 “AOS 알파가 정착되면 자동차 수리비 지급 업무의 표준화, 투명성 강화로 이해관계자 간 불신과 분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 확대 수요와도 맞물려 보험금 지급 업무 양태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우기자 asd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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