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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축협장 보궐선거, 젖소농가 vs 한우농가 대결양상 주목

김영철·김정호, 후보 등록 14일 투표

기호 1번 김영철―
낙농가·이천축협장 2선 출신
총사업비 1조원 시대 등 공약

기호 2번 김정호―
한우회 부회장·시의원 2선 출신
배당·환원사업 확대 등 공약

지난해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연탈퇴(자격상실) 조합원의 투표 참여로 오는 14일 재선거 성격의 보궐선거가 치뤄질 이천축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두 명의 후보가 등록했다.(본보 4월27일자 9면 보도)

5일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이천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지난번 선거에서 1·2위를 한 김영철(64), 김정호(63) 두 명만이 등록해 양자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기호1번 김영철 후보는 낙농(젖소)가로 농협대학교 협동조합 경영대학원과 한경대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서울우유 동남부회장을 시작으로 이천낙농영농조합 대표, 이천축협이사, 농협중앙회 대의원, 사료이사를 거친 이천축협 2선 조합장 출신이다.

김영철 후보는 14·15대 조합장 재직시의 예금, 신용, 경제사업 등 분야에서 취임시 대비 현재 총사업의 2.1배 신장성과를 홍보하면서 ▲(3년 후) 1조원 시대의 이천축협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이천축협 이전으로) 축산인 종합타운 건설 ▲축종별 보조사업과 장려금 지원 ▲여성과 의료복지 지원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2번 김정호 후보는 이천한우회 부회장 출신의 강남대 부동산행정학과 석사를 마친 만학도로 2선 시의원과 축협이사, 백사면 새마을 협의회장, 산수유축제위원장, 평통, 주민자치, 시민경찰, 여성위원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다.

김정호 후보는 ▲축산인의 이용고 배당과 환원사업 확대 ▲임금님표 브랜드의 가치제고와 유통개선 ▲축종별 장려금과 보조금 확대와 축분처리 ▲중리택지개발지구 내 축산물 종합판매장 개설 ▲남부지구 내 우시장 개설 ▲곤지암도축장과 연계사업 ▲컴포스터 지원 ▲조합원 의료복지 지원확대를 공약으로 포부를 다져가고 있다.

이들 후보들에 대해 대다수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가 지역 축산업의 현안과 미래 비전의 실현성, 또 축산인의 권익 신장에 대한 공약 등을 중심으로 출마후보의 신뢰와 역량을 바탕으로 판단하겠다는 분위기이지만, 이미 출마한 두 후보가 지역 축산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어서 표심을 행사하는데 크게 고민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축산인들은 이번 선거를 축종별 대결 양상으로 또다른 관전 포인트를 두고 있는 눈치다.

낙농영농조합 출신의 김영철 후보는 ‘젖소’ 농가를 중심으로, 한우회 출신의 김정호 후보는 ‘한우’ 농가를 핵심으로 각기 동종의 양축 조합원 결집에 나서면서 이번에 후보를 내지 않은 돼지, 양계, 육계, 양봉 등 다른 축종 조합원들을 향한 지지세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해 3월에 있었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의 이천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젖소 2농가, 한우 2농가 등 4명의 양축가가 후보가 나서 젖소의 김영철 후보가 363표, 한우의 김정호 후보가 326표를 득표해 두 후보의 표차는 37표차 였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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