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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치의 경영리더십]Chef리더십

 

 

 

 

 

Chef는 요리사이다. 요리사는 신선한 재료를 골라 정성껏 다듬어 손님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재료의 특성을 살려 멋과 맛을 창조하는 예술가이자 전문가이다. 이런 뜻을 가진 Chef를 ‘Cooking Healthy & Energetic Food’라고 정의해 본다.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요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요리사처럼 내가 좋아하고 또 나만을 위한 요리를 해주는 리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생활을 하는 세대에게 어울리는 리더십을 이런 요리사의 의미를 살려 ‘Chef리더십’으로 정의해보았다.

중식은 다양한 요리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면과 튀김 요리로 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조리를 하여 재료의 식감을 살려 내는 요리이다. 다양한 재료를 특성에 따라 맛과 영양을 살려 조리할 수 있도록 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일식은 생선이 주재료이다. 주로 회와 초밥으로 별도의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재료의 싱싱함과 신선한 맛을 살려 내는 요리이다. 생선과 칼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한식은 맛과 영양이 곁들어진 특징이 있다. 주로 밥, 국과 찌개, 조림, 튀김, 무침 등 여러 가지의 반찬을 요리한다. 궁합이 맞는 다양한 식재료를 고르고, 재료의 특성을 살려 조리하기 위한 멀티태스킹 능력이 요구된다.

양식은 맛과 멋이 조화된 특징이 있다. 주로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요리로 소스의 맛과 함께 즐기는 요리이다. 요리도 중요하지만 먹음직스럽게 접시에 담아내는 미적 감각능력이 요구된다.

살짝 인스턴트요리를 끼워 넣어 본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요리를 맛볼 만큼의 여유가 없을 때 의미가 있다. 라면, 김밥 등이 대표적인 인스턴트 요리이다. 이 또한 기본적인 조리법이 요구된다. 아니면 재료 고유의 특징을 살리는 요리법처럼 개개인에 맞는 다양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만큼 모든 것이 한군데 세팅되어 있는 뷔페스타일의 리더십은 어떨까?

용인에 ‘OO의 정원’이라는 철판 요리 전문점이 있다. 전문 Chef가 테이블에 배정되어 손님의 취향에 따라 고른 재료를 하나씩 설명해 가며 퍼포먼스를 보여 주면서 요리한다. 중간에 보여주는 불 쇼는 하이라이트다. Chef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어울려 우리만을 위한다는 감동이 있다. 맛과 멋이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서의 식사라는 추억이 남아 있는 식당이다. 특별한 날에 식사를 하려는 주변 사람들에게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장소 중의 하나이다.

다양한 손님의 취향에 맞는 레시피로 맛과 멋을 추구하는 요리사처럼 리더 또한 Chef다워야 한다. Chef리더십은 전문 요리사의 모습을 갖춘 리더십을 말한다. 전문 요리사처럼 평소에 많은 연습을 해야 하고 손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해야 한다. 다음번에도 찾아올 수 있는 단골 요리사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리더 또한 끊임없는 자기 계발로 롤 모델적인 모습으로 성장해야 한다.

요리사는 단순히 요리만을 하는 게 아니라 식재료의 선택과 보관, 요리 도구의 위생관리, 레시피의 독특성, 고객의 입맛에 맞는 요리법의 개발뿐 아니라 요리사의 자격 또한 갖춰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퓨전 요리를 만들어 내는 도전도 필요하다. 이 시대의 리더 또한 개인의 스타일을 인정하고 그 스타일에 맞는 독특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진정한 성찰, 변화와 도전을 토대로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리더의 자격을 갖추려면 단순히 책만 읽거나 교육만 받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오늘은 내가 OOOO 요리사’라는 TV 광고 카피처럼 요리사가 되어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아야 한다. 그렇게 좌충우돌하고 실수와 실패로 다듬어진 유연하면서도 굳건한 리더십이 Chef다운 리더로 성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는 동안 나름의 레시피도 얻게 된다. ‘기대되는 인간의 미래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Create Human Expected Future’의 역할을 하는 Chef리더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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